부천시 원미구 상동 『시와 꽃이 있는 거리』는 2008년 조성돼 매년 경계목 설치, 야생화 식재 등 지역주민이 꾸준히 관리했다. 부천시 원미구 상동주민센터는 지난 16일 『시와 꽃이 있는 거리』에 맥문동, 비비추, 원추리, 돌단풍 등 음지식물을 선정해 5000여 그루를 심었다.

가로수로 인한 음지구역과 집중호우, 폭염 등 온난화에 의한 기후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소실된 구간을 보충하기 위해 주민자치위원회가 자생단체와 지역주민 200여 명과 봉사활동을 했다.

이른 아침부터 자생단체원, 상동환경지킴이, 상도초등학교, 어린이집, 자원봉사자, 공무원 등 각계각층이 참여해 토질, 경사면, 배수, 일조량 등 거리의 환경적 특성을 고려하여 보식했다. 향후 관리운영은 사랑마을 입주민과 주민자치위원회에서 함께 한다.

시니어 봉사단체인 상동환경지킴이 류학열 회장은 “고사리 같은 작은 손으로 정성껏 심는 상도초등학교 아이들을 보니 아름답다”며 행복해 했다.

부천시 원미구 상동주민센터 박종구 동장은 “음지식물 보식작업을 통해 더욱 풍성한 부천의 명품 『시와 꽃이 있는 거리』로 탈바꿈 했다”며 “공원을 이용하는 4만여 주민에게 행복한 휴식공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