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부천어반스케치 정기회원전이 지난 4월 12일(금)부터 오는 17일(수)까지 부천시청역 갤러리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최된다.  

어반스케치는 연필이나 펜, 여행용 물감, 휴대용 붓 같은 가벼운 재료로 여행지나 도시의 일상 속 풍경을 그리는 스케치 활동으로, 외국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스케치 방법이다.
부천어반스케치는 2022년 7월 창단하여 그 해 11월 부천평생학습축제에 참여했고, 2023년 4월 제1회 정기회원전을 네모갤러리에서 개최했다. 5월과 6월에는 인천에서 초대전을 열었고, 7월에는 부천문화재단 동아리 기획단으로 선정됐다. 8월에는 경기도 예술인 선정 전시회를 부천시청역 갤러리에서 개최했다. 10월에는 문화재단의 다락축제, 평생학습축제에 참여했고 12월에는 '우리가 그리는 부천' 책을 발간, 부천 관내 도서관과 관공서에 기증했다.

2년 동안 40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45명의 회원이 23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한 이번 회원전의 리더 최외순 씨는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들이 있다. 화가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림 초보자다. 그림을 그리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다. 그림을 그리면서 마음을 나누고 소통한다. 부천어반스케치 밴드와 오픈 채팅을 운영 중이며 매주 수요일 주간 모임과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월 정기모임을 진행한다." "미술동아리 부천어반스케치는 '일상이 여행이 되는 스케치'를 주제로 부천의 오래된 골목과 지역 명소, 사라져 가는 건물들을 재조명하여 부천 도시 풍경을 한 폭의 그림으로 기록하고 있다."고 전시 소감을 전한다.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 한 분은 "그림을 그린다고 생각하면 재료와 시간, 장소 등 다소 번거롭게도 생각되는데 어반스케치는 휴대하기 좋은 작은 재료들로 어디서든 그릴 수 있으니 초보자도 접근하기 쉬워 보인다. 작은 노트에 그려진 부천의 명소는 친근감으로 반가웠다."고 말한다.

꽃비가 내리는 봄 날, 평범한 일상을 기록한 그림 전시를 보는 것도 꽤 낭만적일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