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환경 생활’을 위해 유아부터 초등학생, 어르신, 전통시장 상인들이 소사본동에 모였다. 소사본 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명위)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 지원으로 ‘슬기로운 환경 생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본 사업은 2023년 12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지역주민들의 환경 감수성을 향상시키고 지역 內 ESG를 실천하는 사회적 환경사업이다.

‘슬기로운 환경 생활’은 유아, 초등학생, 어르신 총 80명을 대상으로 5회기 환경지킴이 양성 교육을 통해 ▴전통시장 상인 대상 환경지킴이 ▴장바구니 선순환 캠페인(시장을 이용하는 지역주민들이 일회용 비닐봉지가 아닌 장바구니를 시장 안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공유 장바구니 함’을 제작) ▴환경보호 미술대회 ▴친환경 장날 캠페인 ▴온 마을 환경 캠페인 등 다양한 교육과 활동이 진행·실천된다. 3월부터 4월까지 진행되고 있는 본 교육은,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제로웨이스트와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이렇게 하세요!’를 강조하면서 환경 보호 활동을 한다.
 

▲ '비닐 봉지를 줄이자!' 캠페인에 참여하는 초등생

본 교육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쓰레기 분리배출하는 방법을 교육받아서 박스와 음식물, 병 등을 확실하게 분리하는 걸 실천해 봤다. 음식물 또는 여러 가지 종류를 올바르게 배출하고 나니 마음은 흡족했고, 동네도 깨끗해진 것 같았다.”라는 환경 일기를 작성했다.
 

▲ '슬기로운 환경생활'양성교육을 받고 환경 일기장을 쓰는 어르신

환경지킴이 양성 교육·장바구니 선순환 캠페인에 참여한 어르신은 “나와 우리 미래의 손자들을 생각해서 지구를 깨끗하게 사용해야죠. 예전과 비교하면 정말 쓰레기도 많아지고 환경이 안 좋아졌다는 것이 느껴져요. 나부터라도 배운 대로 실천해야지요.”라고 했다.

3월 14일~28일에는 부천 한신시장 상인회의 협조를 받아 한신재래시장에서 장바구니 선순환 캠페인을 진행했다. ‘공유 장바구니 함’에 있는 장바구니를 꺼내서 장을 보던 소사동 주민 김모 씨는, “다음 시장에 올 때 잠시 빌렸던 장바구니를 다시 반납하는 행사가 재미있다. 장바구니를 반납하려면 내 장바구니를 꼭 챙겨올 수밖에 없겠다. 이런 작은 실천이 우리 마을 환경을 지키는 일에 보탬이 돼 아주 뿌듯하다.”고 말했다.

 

▲ 한신전통시장에서 공유장바구니를 나눠주는 캠페인

▲ 공유 장바구니함

한편, 소사본 종합사회복지관의 ‘슬기로운 환경생활’ 담당자 천은정 사회복지사는 “전통시장에서 일회용품(특히 검은 비닐)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번 ‘슬기로운 환경 생활’사업을 통해 전통시장이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문화가 형성되었으면 좋겠다. 아울러, 아이들, 어르신들, 지역주민들에게 환경오염에 대한 주요 의식을 심어주고 싶다. 지역 내 친환경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취재를 하면서 든 생각은 ‘나부터 바뀌자!’였다. 환경에 관해 관심과 의지가 전혀 없던 필자도 뭔가를 하거나 버릴 때 잠시 멈춰서 생각하고 행동하게 됐다.  ▴휴지 덜 쓰기▴물티슈 대신 행주 사용하기  ▴이면지 활용하기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 코드 뽑기 ▴온수 사용량 줄이기 등 몇 종류의 작은 행동을 했을 뿐인데, ‘슬기로운 환경 생활’ 동참에 기여했다는 흐뭇함은 지구를 지킨 기분이다.

부천시 소사본 종합사회복지관 032-349-3100~2

*‘ESG’란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의 첫 글자를 조합한 단어로 기업의 친환경 경영,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 등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