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오정구 고강본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지난 12일과 13일 양일간 여름방학을 맞이한 관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고강선사유적길 문화체험 탐방을 실시했다.

고강선사유적길 문화체험 탐방은 항공기 소음 등 열악한 환경 때문에 위축되기 쉬운 고강동 청소년들에게 지역문화유산을 알리고 부천 둘레길을 소개하여 고장에 대한 정주의식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연 2회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고강동은 청동기시대의 다양한 유물이 발굴된 선사유적지를 보유한 지역으로, 부천향토유적 제1호인 공장공 변종인 신도비 및 묘소와 수주 변영로시비 및 묘소가 있는 유서 깊은 고장이다.

참여 청소년들은 고리울가로공원에 집결하여 간단한 체조로 몸을 푼 후 탐방을 시작했다. 주민자치위원회 고문이기도 한 밀양 변씨 종친회 변호부님과 수주도예연구소장 변규리 박사의 문화재 해설을 들으며 변영로 시비, 변종인 신도비를 거쳐 능골산, 서서울호수공원, 지양산, 선사유적공원을 탐방했다. 이어 자율 청소 봉사를 실시했다.

탐방 마지막 프로그램으로는 전통시장을 방문하여 시장을 체험하고 음식을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고리울청소년문화집 김지영 관장의 지도하에 문화탐방 소감문 발표도 진행했다.

진기량 고강본동 주민자치위원장은 “고강선사유적길 문화탐방이 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아름다운 고리울에 대한 자부심과 향토애를 키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오는 10월에 진행될 문화탐방에도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정구 고강본동주민센터 032-625-7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