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경로당에서도 최첨단 화상으로 안전보행과 보이스 피싱 예방에 관한 교육을 받으니 좋구먼요. 나이가 드니까 교육을 받아도 자꾸 깜빡깜빡해서 잊어버린다니까요. 안전교육을 하느라 수고해 주신 경찰들이 고맙구먼요.” 안전 보행 수칙 교육을 받은 원종 제1 스마트경로당 백승학(86세) 어르신의 소감이다. 

지난 3월 18일 부천시 오정경찰서 교통계 소속 경찰들이 오정노인복지관 스마트 경로당 소속 450여 명의 어르신들을 위한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경로당 별로 일일이 방문해 교통안전 교육을 시키던 시대에서 벗어나 스마트 경로당에서 펼치는 화상교육에 동참하게 된 것이다.
스마트 경로당 정규 운동 시간에 앞서 간단명료하게 펼쳐진 교육은 반짝 이벤트처럼 어르신들의 호기심을 자극시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이번 교육은 어르신들을 위한 교통사고 예방과 보이스 피싱 예방을 중점으로 이뤄졌다.

▲ 스마트 경로당 어르신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먼저 화상으로 펼쳐진 공간에서 교통과 경찰들은 각 스마트 경로당 어르신들과 반갑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나누고 교통사고 예방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65세 이상 연로한 어르신들이 신체가 노쇠해 도로에서 교통재해로 인한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전체 보행 사망자가 933명 발생했는데 그중에 65세 이상 고령 사망자가 558명 발생해 59.8%의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며 안타까워했다. 특히, 무단횡단 사망자 265명 중에 고령사망자가 191명으로 72.1%를 넘는 수치를 보이고 있는데 무심코 무단횡단을 하던 나쁜 습관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고령화 시대 안전한 노년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주의사항을 잘 숙지하고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도로를 건널 때는 반드시 횡단보도로 차량이 오는 방향을 주시하세요.       ▲ 골목길 통행 시에는 좌.우를 살피며 가장자리로 걸어야 안전해요.   ▲ 골목길 통행 시에는 좌.우를 살피며 가장자리로 걸어야 안전해요.

- 백세 시대 안전보행 수칙 -
1. 길을 건널 때는 절대로 무단횡단을 하지 않는다.(사망발생 빈도가 높다) 
2. 횡단보도로 건너야 한다.(차가 오는 방향을 보면서 건너간다)
3. 버스 앞이나 옆으로 가지 않는다.(운전자의 시각에서 벗어나면 위험하다)
4. 밝은 색 옷이나 모자, 특히 야간에는 형광색이 붙은 옷이 운전자의 눈에 잘 띈다.
(어두운 색 옷을 입고 야간에 통행 시 30m 앞에 도착해야 식별할 수 있어서 상당히 위험하기 때문이다. 밝은 색 옷-50m에서 식별가능, 밝은 색 옷과 야광 띠-120m에서 운전자가 식별할 수 있기에 가장 안전하다)

- 녹색불이 들어오면 급하게 건너지 말고 좌. 우로 차량의 움직임을 살핀 후에 안전하게 건너가야 한다.  
- 녹색불이 깜빡이면 시간 내에 건널 수 없으니 다음 신호에 건너야 한다.
- 골목길에서 발생하는 사망사고 517명 중에 고령자 사망사고는 304명으로 58.8%의 높은 수치를 나타낼 정도로 주의가 필요하다..
- 골목길에서는 좌. 우를 살피며 도로 가장자리로 걸어야 안전하다. 커브길에서는 잠시 멈추었다가 차량을 확인한 후에 움직여야 한다.
 

▲ 밝은 옷을 착용하면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답니다.     보이스 피싱 예방도 필수! 절대로 속지마세요!

- 보이스 피싱 예방교육 -
소중한 자녀들이 교통사고로 다쳐서 수술해야 되니 돈을 보내라는 전화나 문자가 오면 제일 먼저 대처해야 할 사항을 교육받았다. 상품권을 사서 보내라는 등 알지 못하는 전화나 문자가 오면 절대로 열어보면 안 된다고 했다.
-휴대폰이나 문자로 오는 스미싱이나 보이스피싱을 당하면 
1) 전화를 끊는다. 2) 의심하고 (부고장, 청첩장, 해외에서 상품 카드 결제 문자가 오면 함부로 인터넷주소 링크를 누르지 않는다) 3) 보이스 피싱이 의심되면 삭제한다. 4) 112에 신속하게 신고한다.(보이스피싱 당한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면 범죄자들에게 연결되어 이미 해킹되어 있으니 지인의 핸드폰으로 신고해야 된다)

빠르게 변하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노년의 발걸음이 뒤쳐진다. 하루 밤을 자고 나면 또 다른 세상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연로한 어르신들이 위험에 직면하게 되면 신속하게 대처하기도 힘들다. 젊은 세대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서 열심히 교육을 받고 안전한 노년의 삶을 지켜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어르신들이 자랑스럽게 보였다. 안전한 세상과 삶을 만들어가기 위해서 경찰관과 오정복지관 스마트경로당 어르신들 모두가 함께 협력하는 모습들이 바람직하게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