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에 가는 날은 아침부터 설레요. 일주일에 두 번 발달 장애인 친구들과 체험 활동도 하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서포터로서 작지만 뭔가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감사한 마음이 생겼고 그동안 해왔던 일의 경험을 나눌 수 있어서 보람도 큽니다.”

30년 사회복지전담공무원으로 근무하던 공직을 퇴직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째 ‘퇴직공무원 사회공헌사업(노하우 플러스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심재성 씨(전 부천시청 복지정책과장)의 말이다.

▲ 2023년 위촉식(좌 심재성 서포터, 우 '공존' 임성현이사장

‘노하우 플러스사업’은 퇴직한 공무원들의 전문성과 경험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으로 다양한 공공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인사혁신처 사업으로, 만50세 이상 퇴직공무원 중 참여 기관에서 정한 세부 사업별 자격요건을 갖춘 자를 대상으로 하며 저출산·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전략적인 퇴직 인력 활용을 위해 기존 39개 사업, 321명에서 올해는 45개 사업, 371명으로 확대되어 진행 중이다.

▲ 2023년 위촉식(좌 윤필성 서포터, 우 '공존' 임성현이사장)

인사혁신처는 특히 2024년에는 현장 공무원의 고충을 상담하는 '찾아가는 심리상담 서비스' 등의 특이민원 대응 분야와 전화 금융범죄 예방을 위한 '금융 범죄예방관' 등의 재난안전관리 분야 사업을 중점 추진 중임을 밝혔다.

▲ 서포터 활동중인 심재성씨

부천시에는 성인 발달 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지원센터인 ‘사회적협동조합 공존(이하 공존)’에 2명의 서포터가 참여하고 있는데 전직 경찰관으로 퇴직한 윤필상 씨와 사회복지분야 심재성 씨다.

지적장애, 자폐성 장애 등 성인 발달장애인 대상으로 주간활동 서비스를 지원하는 ‘공존’에서는 발달 장애인의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위한 의료서비스 지원이나 원예활동 지원, 교육지원과 정서 지원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데 서포터는 원활한 활동이 진행될 수 있도록 발달장애인의 주간활동서비스의 보조 지원(외부 동행, 프로그램 지원, 화장실 동행 등)을 한다.

▲ 서포터 활동중인 심재성씨

심재성 씨는 “보조금이 지원되지 않는 열악한 기관들이 대부분 노하우 플러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데, 부천시에서는 민간단체 중 현재 ‘공존’만 참여하고 있어, 더 많은 기관들이 이 사업을 활용하여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노하우 플러스사업’은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사회적기업 등을 대상으로 국민안전, 사회통합, 행정혁신, 경제활성화 등 분야에서 매년 참여 기관을 공개 모집하고 있으며 사업에 선정된 서포터는 하루 6시간, 주 2회, 월 8회 참여하며 참여 수당을 받는다. 참가자 활동 기간은 계속 사업의 경우 3월부터 12월까지 참여하게 되며 신규 사업은 5월부터 12월까지 해당 기간 내 6개월만 참여 가능하다. 기관별 자세한 정보 및 참가 신청은 노하우플러스 시스템(www.mpm.go.kr/knowhow)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