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원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또, 부천문화원이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는 사람도 많다. 최근 부천문화원은 2023년도 사업 결과물을 정리해 4권의 책으로 발간했다. 이 책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부천문화원에서 하는 일들을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천시 50년의 변화상과 지역원로의 삶>에서는 문화탐사대원들이 유적지를 돌아보는 활동과 지역원로 10인의 이야기를 통해서 부천의 발전과정과 그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어 흥미롭다. 오래전 진귀한 사진으로 본 군용차를 개조한 부천 최초 앰블런스와 성요셉병원, 지금의 소사역주변에 있었던 부천새마을 중고등학교 모습, 문화 탐사대원이 직접 취재한 오정리 전경 모습과 오정교회, 고강 제일교회의 설립배경이 상세하게 나와 부천의 기독교 역사를 아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부천의 고대사와 고강동 유적지>는 2023년 한 해동안 부천학연구소 연구위원들이 직접 발로 뛰며 탐방한 답사기와 고강동 선사유적지와 관련된 연구, 고인돌과 고대사 관련 연구, 학술대회 성과물 등이 다양하게 실려 있다.

<부천문화>는 부천시 50주년 문화원 행사를 화보와 함께, 특집으로 ‘유일한 박사의 생애와 부천’을 실었다. 부천 시민이 지켜야 할 유무형의 자산들이 많이 있는데, 그 자산의 소중함을 잘 몰라 방치되거나 소홀하게 다루어지는 것들이 있음을 다루고 있다. 또한 부천 생활사 아카이브와 부천 문화원에서 매년 행사하는 '부천 락(樂) 페스티벌' 커버스토리를 볼 수 있으며 복사골 백일장, 사생대회 수상작품도 있다. 그 밖에 알아두면 좋을 부천문화에 관한 다양한 것들을 읽을 수 있다.

<굴포문화연구> 창간호는 책을 통해 옛 부천의 모습과 고대 부천인들의 유산을 발견하고 그 유산을 개발해 나간다면 부천은 제2의 도약을 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도 얻게 될 것이라고 썼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들어 정주 의식이 부족한 부천 시민들에게 문화도시 부천을 넘어 역사 문화도시 부천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순호 부천문화원장은 발간되는 책을 통해 구석구석 부천의 숨겨진 이야기를 발굴해내고, 역사문화 콘텐츠로 집대성되어 부천 시사 편찬의 근간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문화원 032-651-3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