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의미로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봄을 맞는다’는 절기인 ‘우수(雨水)’도 지나고 이제 봄이다. 초록의 새 생명이 움트기 시작하는 3월, 60세 이상의 부천시민이 참여하는 ‘2024년 노인 일자리 사업’이 시작된다.

우리나라는 노령 인구 증가에 따라 취업하는 노인의 비중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2024년 1월 기준, 만 70세 이상 인구 631만 명 가운데 취업자는 155만 명으로 노인 4명당 1명꼴로 일하고 있는 셈이다.

▲ 지난해 '건강지킴이'활동

‘노인 일자리 사업’은 노년기 소득지원 및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한 정책에 따라 펼쳐지고 있는 보건복지부 사업으로, 사업 참여자는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 동안 참여하며 1일 3시간 한 달 20일 기준 총 60시간을 일하고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에 가입하게 된다.

2022년부터 ‘노인 일자리 사업단’을 맡아 운영해오고 있는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에서는 '건강한 일자리, 건강한 지역사회, 건강한 생활'을 목표로 취약계층 건강돌봄사업,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 및 작성, 노인 일자리 업무 지원 등 3개 분야 총 150명을 모집해 기본교육을 진행하고 사업에 참여시키고 있다.

▲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활동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박선옥 씨는 “올해는 지원자가 많아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사업에 참여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근무내용과 맞는 분을 별도로 분류하는 과정이 길었는데, 고령화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노인 일자리가 많이 늘어 지역 안에서 일자리 문제도 함께 해결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근무내용 중 취약계층 건강돌봄 사업인 ‘건강지킴이’는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하게 되는데 건강지킴이는 2인 1조로 노인, 장애인 등 집이나 경로당에 방문해 건강생활을 체크하고 운동, 말벗, 인지북 등 건강증진 활동을 펼치게 된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사’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에 대해 홍보, 상담, 교육 등을 담당하게 되며 그 외 ‘사무행정보조사업’은 노인일자리 사업 업무보조 및 참여자 관리 등 활동을 한다.

▲ 말벗 및 건강체크활동

올해로 3년째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임*선(여, 중동) 씨는 “독거어르신 가정방문이나 말벗 봉사 등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의 안부를 체크하고, 동행 산책 등을 진행하며 정서적 지지자로서의 건강지킴이 활동이 보람차다.”고 전했다.
“코로나 때는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답답했는데 한 번씩 방문해서 불편한 건 없는지 말동무도 해주고, 코로나 끝나고는 단체로 박물관도 데려가 주고 하니까 너무 좋지요.” 이*춘(여, 82세, 원미동 거주) 어르신의 칭찬이 이어진다.

▲ 동행산책

조금 더 건강한 노인이 조금 덜 건강한 노인을 돌보고, 나의 건강을 지키면서 이웃의 건강도 지키게 해주는 어르신들의 일자리가 더 많아지길 기대하며, 올 한해도 어르신들 파이팅!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노인일자리사업단 070-4286-1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