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병원은 환자들이 가질 수 있는 매일의 평범함과 무료함에 밝고 따뜻한 광채를 내려고 합니다.  그뿐 아니라 환자의 회복을 위해 준비된 젊은 의료진, 전문 교육을 받은 직원들이 아주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임성희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장의 말에서 자신감과 진정성이 느껴졌다.

▲ 사진출처: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까치로23 작동)외관

부천시 까치로 작동에 위치한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이하. 병원)’은 지난 2010년 3월 개원해 2016년 9월 1일부터 혜원의료재단에서 부천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병원은 부천시에서 유일하게 건축, 관리, 감독하는 시립의료기관이다. 경기도 내 시립노인전문병원은 현재 부천과 안산 2곳에만 있다. 병원은 부천시민의 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노인성 질환 치료와 요양에 대한 공공성을 강화하고 노인복지를 높이기 위한 부천시와 혜원의료재단의 뜻이 맞아 설립됐다.

▲ 병동 내부

노인전문병원인 만큼 치료도 노인 만성 질환에 초점을 맞춰 진행한다. ▴뇌혈관 질환의 급만성후유증 ▴파킨슨병과 같은 뇌질환 ▴심부전 ▴합병증을 동반하거나 관리가 안 되는 당뇨병 ▴갑상선질환 ▴노인들의 부신기능 저하증 등의 질환을 비롯해 ▴항암 후 암환자 ▴호스피스케어가 필요한 암환자를 장기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골절수술 후 재활치료환자의 의뢰도 늘고 있다.

190여 명의 입원 환자를 돌보는 간병인도 전문적으로 관리한다. 간병협회의 교육을 받은 간병인 1인이 환자 5인을 돌보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본 병원에서도 수시로 정기적인 간병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 인지재활프로그램실

병원 비용은 부천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하고 있는 저소득층 또는 기초수급자의 경우 입원 시 간병비와 기저귀 등 생활용품을 180일간 100% 지원한다. 181일 이후는 간병비의 30%를 병원에서 지원한다. 일반인들의 치료비는 타 병원과 동일하다.

▲ 임성희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장

임성희 병원장은 "저의 시어머니는 치매환자이고, 친정어머니는 파킨슨병을 앓고 있어 두 분 모두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저는 의사이면서 동시에 보호자인 셈이죠. 가족이 입원해 있는 만큼 우리 병원에 입원한 모든 환자들을 가족처럼 진심으로 치료하고 있습니다.”라며, “우리 병원은 단순히 환자를 보호하기만 하는 곳이 아닙니다. 환자를 위한 밝고 건강하고 다이내믹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 5일 비약물 인지재활프로그램(미술, 원예, 신체활동, 문화활동 등)을 통해 환자회복·치유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 참 잘했어요!

80대 치매노모를 모시고 6년 째 통원치료 다닌다는 보호자를 만났다. “어머니가 2018년 치매가 발병해 6년째 이 병원을 다니고 계셔요. 치매가족과 같이 산다는 것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겁니다. 그러나 여기 병원의 원장님을 비롯해 의료진들이 너무나 따뜻한 사랑을 주는 덕분에 힘을 얻고 있습니다. 어머니 상태는 조금씩 나빠지고 있지만, 병원 선생님들 덕분에 '이 정도만 이라도 감사하다. 괜찮다.' 라는 마음을 갖고 있어요. 어머니를 끝까지 집에서 모시고 싶지만 혹시라도 제가 지치거나,  병원의 권유가 있다면  그때는 어머니의 입원도 고려해보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보호자는 짧은 인터뷰 내내 "이 병원이 너무 너무 좋아요!"를 몇 번이나 반복했다.

▲ 구름다리(환자들의 휴식공간)

임성희 병원장은 부천시의 지속적인 지원과 정부 정책상의 간호간병서비스가 정착된다면 더욱 안정적이고 좋은 병원이 될 수 있는 밑받침이 될 거라고 강조했다

▲ 입원실 복도

아울러 김태현 행정부장도 “우리 부천시립노인병원을 장기투병 중인 환자들의 치료와 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병원, 환자와 보호자들의 남은 시간을 아름다운 이별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신경쓰는 병원, 타 병원과 차별화 되는 병원으로 기억해 주었으면 합니다.”고 밝혔다.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 032-713-7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