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는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김문덕 교수가 있다. 부천시가 문화창의도시가 되기까지 공헌한 지역 시민으로서 부천지역의 문화예술을 위한 기록자 역할을 자청한 인물이다. 부천의 문화예술가 중 김문덕 교수에게 사진이나 영상이 찍히지 않는 예술가가 없을 정도로 부천에서 유명하다.

▲ 부천문화원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수업 중인 김문덕 교수

김문덕 교수는 홍익대학교 건축과를 졸업하고 부천대학 교수, 부천문화재단 전문위원, 부천향토문화연구소 연구위원 등을 역임하고 현재 부천문화원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강의를 하고 있다.

김 교수는 건축의 연장선인 예술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부천지역 문화예술인들의 행사와 작품 전시회에 대한 내용을 영상으로 제작 후 유튜브에 업로드해 부천의 문화예술을 홍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유튜브에서 Cor Kim 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 중인 그의 채널에는 23년 11월 기준 문화예술과 관련한 영상 6,200여 편이 업로드되어 있으며 구독자 수는 4,570여 명이다.

▲ 부천문화원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수업 중

김 교수를 찾은 부천문화원 교실에서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수업이 한창이었다. 이날 수업의 주제는 '큐알코드 만들기'와 '유튜브 쇼츠영상 만들어 올리기'였다.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하고 있는 QR코드 활용영역이 이렇게나 많은지에 대해 수업을 통해 새삼 느끼게 되었다. 그동안 저자는 제품과 동영상 수업연계로 QR코드를 활용해 왔는데, 실물이 없는 제품 주문, 디지털 위패, 작품 코드화 등 모든 것이 QR코드화로 가능하다.

부천문화원 교실에서 만난 수강생이자 '시니어 스마트 미디어 연구회' 송조헌 회장은 2012년 시민학습원에서 김 교수 강의를 시작으로 스마트폰 미디어에 관심을 가지며 현재 120여 편의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렸다고 한다. 김 교수의 수업으로 '시니어 스마트 미디어 연구회' 동아리 모임이 만들어져 10년 이상 인연이 이어져 오고 있다고도 했다. 이 모임에서는 부천의 향토문화인 동제(洞祭)로 은행나무제, 장승제, 산신제, 장말도당제 등을 촬영 후 영상으로 편집해 유튜브에 업로드하고 기록화했다. 또한 '오늘도 가방을 멘다' 라는 자서전 스토리의 영상을 동아리에서 함께 제작하기도 했다. 현재 '시니어 스마트 미디어 연구회'에는 자문위원으로 김문덕 교수가 활동하며 회원으로는 송조헌, 이남병, 정학구, 전윤규 님 등이 함께하며 동아리에 대한 발자취와 애정에 대해 말해 주고 있다.

▲ "시니어 스마트 미디어연구회" 송조헌 회장

사라져 가는 부천지역의 향토문화 유산과 부천의 문화예술인들 기록을 위해 발로 뛰며 디지털 기록화 작업을 하고 있는 김문덕 교수와 '시니어 스마트 미디어연구회'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