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공간에 작가들의 원화작품 130여 점이 함께한 자리는 흔치 않다. 아리솔 갤러리에서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부천미술협회전이 열려 작가들의 창작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 부천미술협회전은 예술가들이 한해동안 창작과정을 통해 발표되는 작품들의 장이며 시민들과 함께 예술작품을 통해 문화를 향유하며 지친 일상에 대한 위로와 감동을 나누는 가치 있는 자리다.

▲ 제 48회 부천미술협회 단체사진

부천에는 부천미술협회 회원 250여 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부천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복사골예술제, 경인미술대전, 부천미술페스타전, 부천국제판티스틱영화제, 국제교류전 등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소통의 장을 만들고 시민들의 삶을 예술로써 풍요롭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부천미술협회의 전시는 유튜브를 통해서도 관람이 가능하다.

▲ 송내 아리솔갤러리 전시전경

▲ 송내 아리솔갤러리 전시전경

염동기 부천미술협회 회장은 “올해는 더 많은 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된 기쁨과 좁은 전시공간에서 전시를 해야 한다는 근심이 함께한다. 문화환경 조성이 열악한 공간으로 작가들의 출품작에 사이즈로 제한을 두어야 하고, 작가들의 한해 발표작들이 겹겹이 쌓여있는 형상이 되어 안타깝다.”는 심정을 전했다. “하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인내와 열정으로 작품에 매진하며 부천 창의문화도시에서 찬란한 예술의 꽃을 피우는 꿈을 꾸며 작가들과 함께 나아가겠다.”는 바람을 간절하게 전했다.

▲ 부천작가들의 작품

▲ 부천작가들의 작품

부천시민 78만 문화특별도시 부천에는 미술관이 없다는 것이 의문점이다. 인근 경기도 도시들과 견주어 봐도 열악한 실정이다. 올해 개관된 부천아트센터에도 미술인들을 위한 공간은 협소하다. 예술작품을 사랑하는 부천 시민들의 문화향유권과 미술인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마음이 더해져 예술작품을 펼칠 수 있는 문화공간이 조성되어 진정한 문화특별도시로 한층 더 도약하기를 기대해 본다.

부천미술협회 http://www.bcfinear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