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BIAF 전국 학생만화, 애니메이션 대전·공모전 수상작 전시회가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 갤러리에서 지난 10월 20일(금)부터 24일(화)까지 전시되었다.

제25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진행한 이번 전시회는 한국환경연구원 ‘2023 기후 위기 적응 그림 공모전’ 작품도 함께 전시했다. 총 56 작품 중 10 작품은 기후와 환경에 관한 작품이다.

전시회장 안내를 맡은 정지민 씨는 “부천이 문화도시인 만큼 시민들이 만화,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미술 자체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수의 작품이 기후 위기와 관련되어 있고 기후와 환경문제를 참신한 아이디어로 풀어내 환경보호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한다.

딸이 애니메이션 공부를 하고 있어서 더 흥미롭게 작품을 보았다는 이양희 씨는 “요즘 학생들의 그림은 자유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걸 보고 자라서인지 아이디어도 새롭고 인물의 표정도 다양한 것 같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바쁜 시민들이 잠시나마 여유를 가지고 학생들의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미술학원을 운영한다는 이두경 씨는 “학생들의 작품이 이런 멋진 전시 공간에 펼쳐지니 학생들의 작품에 대한 성취욕구가 더 자극될 것이고 다른 수상자들의 작품을 보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될 듯하다. 학생 작가들의 참신한 작품을 감상하는 좋은 시간을 가지게 되어 보람 있다.”고 소감을 밝힌다.

전시 매니저 전창민 씨는 “본 전시회는 애니메이션과 만화인의 꿈을 꾸는 학생들에게 역량을 발휘하는 공간임과 동시에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기회를 준다. 또한 만화, 애니메이션 관련 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견문을 넓히는 계기가 되고 상급학교 입학 특전의 가산점을 제공하기도 한다.”라며 전시를 통해 미래 애니메이션 분야의 일꾼들에게 도움이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전시 작품의 관람은 동상, 은상, 금상, 최우수상, 대상 순으로 할 수 있었다. 또한 각 수상작은 애니메이션, 만화, 상황표현, 캐릭터 순과 각 작가의 한글 이름순으로 전시해 관람객들이 찾고 싶은 작품을 빠르게 찾을 수 있고 인상 깊었던 작품을 기억하기 쉽게 하는 배열도 시도했다.

이번 전시 외에도 같은 기간에 ‘Ani-드림’ 전시회, ‘BIAForest’ 전시회가 개최되었다. 안재훈 감독의 ‘아가미 특별전’은 한국만화박물관 제1기획전시실에서 지난 10월 20일(금)부터 오는 12월 3일(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