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도 하지 못했는데 전체 대상을 받으니 너무 기쁩니다. 저희를 지도해 주신 이대건 선생님과 함께 열심히 준비한 친구들과 동생들이 한 마음으로 뭉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최보미, 고양예고 3학년)

지난 20일 열린 「복사골전국무용대회」에서 「논쟁」이란 작품으로 전체 대상인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을 받은 고양예고의 최보미 양의 수상 소감이다.

최보미 양은 “작품에서 한 줄로 서는 구도가 많아 무용을 하면서 줄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은데, 함께한 모두가 잘 소화해 줬다”고 말했다. 함께 한 10명 모두가 학생이라 수업도 들으면서 다른 레슨도 받고 대회 준비도 같이 하니 시간 맞추기도 어려웠다

최 양은 “앞으로 전공하는 현대무용을 더욱 열심히 해서 학교와 우리나라를 빛내는 무용수이자 교육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 안무와 지도를 담당한 고양예고 이대건 교사는 “생각지도 못한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바쁜 스케줄임에도 학생들이 잘 따라와 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학생들이 더욱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제18회 「복사골전국무용대회」는 한국무용협회 부천지부(지부장 오은령)에서 주최로 지난 20일 복사골 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열렸다. 전국의 초․중․고․대학생과 일반부 무용 전공자 121팀이 참가했다.

이날 경연대회의 전체 대상인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은 고양예고의 최보미 외 9명이 「논쟁」이라는 현대무용 군무작품으로 수상했다. 이 작품은 사람들이 논쟁과 대립이 있지만 소통과 대화로 합의를 찾아가는 과정을 표현했다. 대상인 부천시장상은 한국무용「방문-객」작품을 선보인 한양대 출신 강요찬 씨가 받았다.

한국무용협회 부천지부 오은령 지부장은 “올해 복사골전국무용대회에 참가한 모든 사람에게 감사한다. 앞으로 복사골무용경연대회가 한국무용에 이바지하는 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