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축제가 열리고 낭만이 흐르는 계절, 인간의 정신을 성숙하게 만든다는 가을. 10월이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시원한 산들바람을 맞으며 무엇을 해도 좋을 이때, 춘의테크노파크 2단지 광장에서는 지난 10월 11일(수) 점심시간(11시 30분~13시 30분)을 이용해 '직장인들을 위한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가을 음악회'가 열렸다.

부천여성청소년재단 <부천 일·쉼지원센터>가 일생활균형 지역특성화사업으로 주관하는 '워라밸 가을 음악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하는 음악회다.
직장인을 위한 평일의 음악회 특성상 한정된 시간이었지만, 실속있고 알차게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춘의테크노파크 인근의 직장인들에게 특별한 기억을 선물했다. 연간 행사로 기억될 만큼 짜임과 구성이 돋보이는 귀한 시간이었다.

워라밸 가을 음악회 무대에서는 인디밴드의 연주가 이어졌다. '카키마젬' 팀이 바람이 불어오는곳,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BTS-Permission To Dance 등 익숙한 선율을 선보이자, 주변의 직장인들이 무리지어 모여들기 시작했다. '딸기주스가 너무 달아' 팀의 어쿠스틱 기타연주와 보컬의 목소리에는 다들 어깨를 들썩이며 흥겨운 시간을 함께 했다. '아티' 팀이 피아노 소리를 배경으로 멋진 보컬이 밤편지, 바운스, 사랑의 배터리 등의 노래를 부르자, 관중은 모두 따라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직장 근처 점심시간에 음악회가 열리자 직장인들은 간단하게 식사 후 홍보 부스도 둘러보고, 노래도 따라 부르며 모처럼 야외에서 특별한 여유를 느껴보았다. 평소에는 한가하던 춘의테크노파크 광장이 축제로 북적였다.

커피 한 잔을 손에 들고 신나게 노래 부르던 직장인에게 "오늘 이 시간 기분이 어떠냐?"고 물었더니 엄지척을 해 보이며 "이런 이벤트 행사가 자주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환한 웃음으로 대답했다. 마치 그 모습이 가을 햇살처럼 환하게 반짝이는 듯 했다.

워라밸 음악회의 무대를 중심으로 양 옆에 설치된 부스에서는 찾아가는 지역 공동 캠페인도 진행해 직장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부천근로자건강센터, 부천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 부천시노동복지회관, 부천시근로자종합복지관, 부천지역노사민정협의회,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천북부지사, 고용노동부 부천지청, 부천일자리센터, 부천지역 노사발전협의회, 일드림센터, 노사발전재단, 차별없는 일터지원단, 부천시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 등의 참가 단체와 함께했다. 
김수정 일·쉼지원센터장은 "직장인들에게 각 단체의 역할과 필요성을 홍보하고 상생하는 동반자로써 함께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는 의 바람을 전했다.

한편, 부천시 일·쉼지원센터는 감정 노동자의 심리적 치유와 회복을 위한 상담(웰빙룸, 힐링룸)을 운영하며 마음과 몸을 위한 쉼 공간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소진 예방과 힐링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으며 자조모임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지역 연대와 협력으로 권익보호와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일·쉼지원센터의 운영시간은 평일 화~금요일(10시~21시), 토요일(10시~ 17시)이다.

부천시 일·쉼지원센터
부천시 장말로 107(복사골문화센터 6층), 032-323-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