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건강주간을 맞아 지난 10월 11일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세종병원 지하 강의실에서 겨울철 조심해야 하는 <심혈관 질환, 심폐 소생술> 강의를 진행했다. 
부천시 보건소와 세종병원이 협력해 개최한 이번 강의에는 심혈관 질환에 관심 있는 부천시민 80여명이 참석했다. 세종병원 심혈관 내과 이의재 과장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증상 등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하고, 궁금증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집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협심증은 반드시 움직일 때 발생하므로 빠른시간에 119에 신고해야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했다. 겨울철 추위는 머리로 가는 혈류에 영향을 줘 인지기능도 떨어질 수 있어 얼굴도 따뜻하게 감싸줘야 하며, 18도 이상의 온도가 신체에 도움이 된다고도 안내했다.
김복순 어르신(76세. 심곡동 거주)은 “평소에는 이상이 없으나 남편과 함께 들으면 좋을 것 같아 왔어요.” 라고 말하며 꼼꼼하게 메모까지 하는 모습이었다.

이후엔 길을 가다가 쓰러진 사람을 발견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배웠다.
먼저 쓰러진 사람을 향해 “여보세요! 여보세요!” 라고 반복해 부르며 호흡이 있는지 살핀다. 불규칙한 호흡을 하거나 경련을 보일 수도 있는데, 이때 앞에 있는 상대를 지목하며 “119에 신고해주세요.”라고 힘있게 말해야 한다. 또 다른 사람에게는 “자동 심장 충격기 가져오세요.” 말하면서 가슴 압박 심페 소생을 계속해야 해야 사람을 살릴 수 있다.

심폐소생술을 제대로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배웠다. 먼저 동영상 시청 후 심폐소생 강사가 애니 12개를 놓고 팔을 직각으로 세워 참여자가 직접 실습을 해보도록 도왔다. 혹시 모를 응급한 상황이 가정이나 주변에서 발생했을 때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참석자들은 집중해서 강사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다음은 자동 심장 충격기 실습이 있었다. 지하철역이나 아파트 단지 한쪽에 비치된 심장 충격기는 어떻게 사용하는지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평소에 눈여겨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심폐소생술 실습과 마찬가지로 망설임 없이 실습에 적극적으로 응했다. 실습용 자동 심장 충격기 여러 개가 있어 참석자들이 충분히 실습할 수 있었다.
자동 심장 충격기는 먼저 전원을 연결하고, 그림을 보면서 패드를 부착한 다음 제세동 버튼을 눌러 나오는 지시사항을 그대로 따라하면 된다. 한번도 만져보지 않으면 두려움이 있어 머뭇거리기 마련인데, 이번 강연과 실습이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였다.

목에 이물질이 걸린 위급 환자에게 실시하는 하임리히법도 배웠다. 반드시 환자를 앞으로 숙여서 등을 두드리거나 가슴 밀어내기를 반복해서 실시해야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데, 이 또한 실습으로 알아볼 수 있었다.
고령화 추세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건강 지키기에 시민들의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번 익힌 실습은 위급 상황에서 서로의 생명줄이 될 수 있기에 중요하다. 참석자들은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내며 돌아갔다.

부천시에서는 건강주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10월 12일 오정 어울마당에서는 부천우리병원에서 치매 교육을 열며, 10월 14일에는 중앙공원에서 복사골 건강한마당을 개최한다. 건강에 관심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부천시 보건소 625-42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