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민 어울림 한마당에 처음 참여했는데, 다양한 분야의 문화시민들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어요. 각자의 재능과 실력발휘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니 참 좋네요. 시민들이 서로 어우러지는 멋진 어울림 한마당이었어요. 동호회원들이 활동하면서 작은 공간에서 발표회 형식으로 무대에 오르며 만족하곤 했는데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어서 정말 뿌듯합니다. 상대팀에게 서로 잘하라는 격려를 해주니 그동안 코로나로 닫혀있던 마음의 문이 활짝 열리네요. 어울림 한마당이 더욱 확대되어 문화, 예술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더 가까워지고 배려와 양보를 경험하며 하나되는 기회들이 많아지길 희망합니다.”
‘기타 여행’ 팀으로 무대에 서서 기타 연주 실력을 발휘했던 노애숙 씨의 소감이다.

▲ 기타여행 팀 폼이 멋지네요!

지난 9월 23일 상동호수공원에서는 부천시 주최 (사)한국예총부천지회 부천시민어울림한마당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제15회 부천시민 어울림 한마당 축제가 성대하게 개최됐다. 주말 오후 2시부터 6시 30분까지 진행된 행사는 퍼레이드와 무대공연으로 꾸며졌으며, 문화 예술을 사랑하는 60여 개 동아리 단체 1,000여 명의 시민들과 산책 나온 지역민들이 함께 즐기는 성대한 축제였다. 

오은령 부천시민어울림한마당추진위원장은 “동아리 단체들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 생기 있는 열정을 가지고 활동을 재개하는 모습이다. 이번 축제가 이웃과 시민이 서로 온기를 느끼는 아름다운 만남의 장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오늘은 여러분이 주인공, 흥겹게 참여해 주시고 뜨거운 열정을 마음껏 발산하십시오.”라고 격려했다.

▲ 제15회 부천시 어울림 한마당에 출전한 대표자들 멋져요!

상동호수공원 원형 광장 야외무대 앞에 모인 동아리 단체들은 선발대로 초청된 성남취타대의 웅장한 연주와 함께 A조와 B조로 나누어 순서대로 출발했다. 퍼레이드를 펼치는 구간은 상동호수공원으로 공원을 한바퀴 돌면서 각 동아리 단체의 특성을 살려 멋진 포즈와 흥겨운 춤사위로 시선을 집중시켜야 높은 점수를 얻어 상을 받을 수 있다.
아름다운 한복에 부채를 들고 우아하게 나서는 팀, 꽃장식 모자를 쓰고 꽃다발을 목에 걸고 화사하게 웃으며 춤사위를 펼치는 팀, 연분홍 옷자락이 산들산들 휘날리듯 화사하게 시선을 사로잡는 팀을 비롯해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부천에 살고 있는 외국인으로 구성된 비천 팀도 눈에 띄었다. 화려한 퍼레이드를 마치고 상동호수공원 야외무대에 집합한 각 팀의 대표들은 단체명이 적힌 피켓을 들고 무대 위에 올랐다. 축하공연과 조용익 부천시장의 축사에 이어 오은령 시민어울림한마당추진위원장의 개회선언으로 공연의 서막을 올렸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축사에서 “부천시민어울림한마당은 시민, 동아리, 외국인, 등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해 스스로 만들어내는 의미 있는 축제입니다.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축제를 마음껏 즐기시길 바라며 함께하신 모든 분께서 행복과 즐거움을 가득 안고 돌아가시기를 기원합니다.”라고 말했다.

▲ 천사님들의 공연

▲ 우쿨렐레 팀 멋져부러라!

본격적인 공연으로 무대에 오른 각 동아리 회원들의 열정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관중석에서도 열화와 같은 응원과 박수갈채를 보내며 한마음으로 축제를 즐겼다.
천사의 날개를 단 선녀가 내려온 듯 음악에 맞추어 사뿐사뿐 버선발로 치맛자락을 휘날리는 모습이 꿈처럼 착각에 빠질 정도로 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다. 웅장한 색소폰 소리가 가슴속으로 파고들어 심장이 떨리기도 했다. 우쿨렐레의 감미로운 하모니 소리가 곰살 곰살 정겨움을 느끼게 하고 어린아이들과 함께 연주하며 평화롭고 화목한 분위기를 자아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신명 나는 난타와 장구소리로 희망찬 미래를 꿈꾸게 하고, 한복을 곱게 입은 아낙네들의 춤사위가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구지마을 스마트 경로당에서 나온 70세 이상 연로한 어르신들도 프로그램을 이용해 기공체조를 열심히 배워서 무대에 올라 공연하기도 했다. 

▲ 알케인 팀의 화려한 공연 대단하죠!

▲ 구지마을 스마트경로당 어르신들의 기공체조 공연

▲ 평북정주바닷가소리 팀의 공연

'평북정주바닷가소리 팀'의 공연은 선조 어부들의 힘들었던 삶의 애환을 긍정적인 희망을 만들어 내며 고독한 바다 위에서의 삶을 노래로 승화시킨 노동요로 가슴을 찡하게 울리기도 했다. 부천시 치어리딩협회 퍼포먼스 시범단 '알케인 팀'은 초, 중, 고, 학생들과 함께 공중에서 회전하며 묘기 수준의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관중들의 환호 속에서 박수갈채를 받으며 모든 공연이 마무리됐다. 행운권 뽑기로 쌀과 과자, 염색약 등을 선물로 나눠 주며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도 했다.

구지마을 스마트 경로당 팀의 최정희 회장은 “70세 이상 어르신들이 2년 이상 꾸준하게 기공체조를 배웠어요. 기공체조는 몸이 유연해지고 관절이 부드러워져서 노인세대에 꼭 필요한 체조인 것 같아요. 지난번 화성시 우슈대회에 출전해서 우수상을 받아 부천시민의 저력을 알리고 왔어요. 이번에는 부천시 문화 예술인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에 참여할 수 있어서 더욱 뜻깊게 느껴지네요.”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신흥난타 팀의 주말이 씨는 “10개월 정도 난타를 배운 초보자들도 축제에 함께 동참했어요. 신명 나게 난타를 치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젊음이 되살아나죠. 동호회원들을 만나면 반갑고 늘 웃으며 함께 연주하는 것이 즐거워요.”라고 말했다.

소새울 가요장구난타 팀의 김미선 씨는 “우리 팀원들과 함께 축제에 동참하여 장려상을 받아서 좋았어요. 퍼레이드에서도 우리 팀이 가장 멋지고 눈에 띄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조금은 아쉬웠어요.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멋과 흥이 넘치는 문화도시 부천을 사랑해요.”라며 하트를 날렸다.

마지막으로 어울림 한마당의 하이라이트인 수상 팀의 발표로 축제의 장이 마무리되었다. 수상대에 올라 멋진 포즈로 기념촬영을 하며 함박 미소를 보내는 대표단의 모습들이 자랑스럽게 보였다. 이번에는 수상 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내년을 기약하며 따뜻한 위로를 보내는 마음들도 아름답게 보였다. 평소에 갈고닦아 온 실력들을 인정받아 상을 받은 팀들의 함성이 상동호수공원을 맴돌았다. 내년을 기약하는 팀들의 각오가 내년 시민 어울림 한마당의 새로운 출발점에 불을 지폈다. 
 

▲ 다시 뛰는 부천 알케인 파이팅     ▲ 영광의 수상단체 축하해요!

▲ 수상대에 오른 팀 축하해요!

▲ 영광의 자리에 오른 수상팀 축하해요!

▲ 수상팀들 모두 축하해요!

<제15회 부천시민 어울림 한마당 축제 수상 팀>

• 최우수상(한마당상, 4팀) : 알케인, 평북정주바닷가소리, 리듬탑스, 카이로퀸

• 우수상(사랑상, 8팀) : 춤선, 프라임우쿨렐레앙상블, 솔안진도북놀이, 푸른소리섹소폰연주단, 민경디스코장구, 좋은소리오카리나앙상블, 블라썸댄스팀, 소향무용단

• 장려상(미래상, 14팀) : 오정지회 부설노인대학, 복사골힐링난타, 소새울가요장구난타, 비천, 핫스팟댄스팀, 도당어울예술단, 치고놀자, 전복희연예예술단, 난타해피스쿨, 세이브존 문화센타힐링난타A반, YSN댄스팀, 소사노인복지관장수춤 체조방, 美소리 하모니카, 또바기소울우쿨렐레

• 퍼레이드상(8팀) : 부천시오정노인복지관 오정북난타, 솔안진도북놀이, 비천, 춤선, 부천시오정노인복지관 은빛하모니우쿨렐레, 오정지회부설노인대학, 리듬탑스, 팬플리나

▲ 영광의 얼굴들이 자랑스러워요!

▲ 앗싸! 우리도 상 받았어요!

▲ 수상팀 축하해요!

▲ 영광의 수상대에 오른 팀들 축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