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공기를 맑게 하는 친환경 유용미생물 EM(Effective Micro-organisms)은 광합성균, 유산균, 효모균을 주균으로 하여 인간과 환경에 유익한 미생물을 조합, 배양한 미생물 복합체를 말한다.

부천시에서는 시민을 대상으로 ‘시민EM 환경교실’을 개설하고 친환경 생활용품 만들기 체험을 통해 EM의 다양한 활용 방법 등 교육을 진행 중이다. 총 8회로 진행되는 교육의 첫 시간인 지난 9월 7일 시청 사랑방에는 사전 참여 신청한 20여 명의 교육생이 모였다.

“잘 알려진 대로 EM은 미생물 균들 간의 복잡한 공존·공생 관계를 통해 발효 생성물질인 항산화물질을 만들어 내는데, 이 항산화물질은 부패 및 오염되고 있는 자연을 소생시키고 병들어가는 환경을 치유하는 능력을 발휘합니다.” 서미숙강사(부천생생도시농업네트워크 대표)는 강의를 통해 EM의 효과와 실생활 활용 방법 등을 소개하고 환경뿐 아니라 아토피 피부염 개선이나 모발의 탄력에도 효과가 있어 인체에 유익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설명했다.

▲ 교육중인 서미숙 강사

EM은 미세먼지를 흡착해 악취 제거나 공기정화뿐 아니라 반려동물 냄새 제거에도 효과가 있는데 실제로 굴포천이나 여월천 등에 EM을 활용한 흙공을 만들어 던져 넣어 수질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

“이렇게 다양한 효과가 있는 줄 몰랐어요. 앞으로는 세탁조 청소할 때도 활용해야겠어요” 교육에 참여한 홍성은(45세. 상동 거주)씨는 더 많은 시민들이 교육을 통해 EM의 유익성을 알고 활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육을 마친 후 가진 EM을 활용한 핸드크림 만들기 체험시간. 천연재료로 만든 크림은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는 화학성분이 없어 아이들이나 민감한 피부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강사의 설명을 듣고 각자 나만의 핸드크림 만들기에 신이 났다.

▲ EM등 친환경 핸드크림 재료

▲ 열심히 작업중

▲ 나만의 핸드크림 만들기

교육을 마련한 부천시 환경과 함효경 주무관은 “교육을 활성화해 많은 시민들에게 EM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행정복지센터나 주민지원센터 등에서도 시민들에게 무상으로 EM을 제공하고 있으니 각 가정에서는 많은 이용 바란다”라고 말했다. 부천시는 탄소중립 실천의 일환으로 EM배양시설을 설치하고 주민공급처 50개소를 통해 무상으로 공급해오고 있다.

▲ 완성된 핸드크림 대나무칫솔, 커피찌꺼기로 만든 연필

부천시공공서비스시스템 (http://reserv.bucheon.go.kr/site/main/main)을 통해 사전 참여 신청한 ‘시민EM 환경교실’은 9월 7일을 시작으로 9월 15일까지 총 8회기에 걸쳐 진행된다.

세균 없는 주방부터 미세먼지 잡는 것까지, EM을 활용한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통해 환경 지킴이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

- 부천시 환경과 : 032-625-3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