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길주로 대로변에 있는 순복음 중동교회에는 그림 작품을 볼 수 있는 갤러리가 있어 지나가는 주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교회에 들어서면 1층에 그림이 한눈에 들어오는 해피타임 갤러리가 있어 편안하게 들러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그 옆에 카페 공간은 예술의 아틀리에를 펼치는 열린 공간으로 확장해서 운영하고 있다. 갤러리와 카페는 교회에서 운영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지역사회 주민들과 편안하게 소통하고 있는 곳이다.

▲ 순복음 중동교회 해피타임 갤러리

이 곳에서는 현재 부천의 작가 김가령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9월 7일까지 열리며, 주제는 「꿈을 찾아가는 시간」이다. 100호의 큰 작품들부터 작은 소품까지 다양한 30여 점의 작품이 갤러리와 카페 등 공간에 전시되어 있다. 작가는 초현실주의적 기법으로 작가만의 세계를 펼치며 관람자에게 즐거운 상상력을 선사해 준다.

김가령 작가는 “꿈을 찾는 과정은 새로운 도전과 성장을 추구하는 중요한 시간이다. 저에게 있어 그림을 그리는 과정은 꿈을 찾아가는 시간과도 같다. 저의 그림이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과 영감을 전달하고, 꿈을 향한 열정과 노력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제32회 해피타임갤러리 김가령 작가 초대전

유미형 기독교 평론가 담당자는 “지역주민들이 멀리 나가지 않고도 내 집 앞, 그리고 편안하게 열려있는 삶의 공간에서 좋은 예술작품들을 감상하며 힐링과 평화의 시간이 되면 좋겠다. 교회 갤러리는 지역사회와 성도들을 위한 공간으로 항상 열려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지역작가들을 발굴하여 전시장이 작가들에게 주도적으로 활용되어 예술에 대해 논할 수 있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는 소망도 함께 전했다.

▲ 해피타임 갤러리 전시 전경

▲ 카페 전시 전경

중동순복음교회는 2017년부터 6년째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총 32번의 전시를 기획했다. 선정된 작가에게는 2개월 정도 전시공간을 제공하고 리플렛 제작 등도 지원해 준다.
갤러리 운영으로 교회라는 공간이 발 디디기 어려운 곳이 아닌, 지역 주민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함께하고 문화적 교류의 장 역할을 하면서 사회의 유대감을 강화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실제로 전시장에는 지역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드나들며 작품에 관심을 가지고 다음 전시가 무엇인지 묻는 모습도 보였다. 문화예술 공간으로써의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이 곳에 방문해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