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 신철)는 부천FC1995(단장 김성남)와 지난 3일 상호 발전적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오정아트홀(부천시 성오로 172)에서 진행한 협약식에는 신철 집행위원장과 김성남 단장 등 두 기관의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부천시 50주년을 맞아 부천의 대표 문화 축제와 스포츠 구단이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두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자원 교류 및 홍보마케팅 활성화 ▲상호 공동 프로그램을 통한 부천의 문화 및 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한 지속적 협력을 담고 있다.

BIFAN 신철 집행위원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부천을 대표하는BIFAN과 부천FC1995가 만들어 낼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BIFAN은 아시아 대표 장르 영화제로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축제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천FC1995 김성남 단장은 “부천 시민의 사랑과 지지로 운영되는 부천FC1995에게 이번 MOU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화답했다.

상영회에 앞서 서영석 국회의원, 유경현 경기도의원, 최은경·손준기·윤단비 부천시의원이 참석해 관객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협약식을 마친 후에는 두 기관이 마련한 상영회 ‘판타씨네’에서 축구영화 <선데이리그>를 상영했다. ‘영화, 부천 그리고 우리의 축구’라는 주제로 진행한 게스트 토크에는 부천FC1995 주장 김호남 선수와 <선데이리그>의 이성일 감독, 이성욱·심우성·이순원·강영구·오치운 배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BIFAN과 부천FC1995에서 경품을 마련해 50여 명의 관객에게 증정하는 깜짝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날 게스트 토크에서 이성일 감독은 "초·중·고등학교를 부천에서 졸업했기에 이곳(오정아트홀)이 굉장히 반갑고 친숙하다"며 "당시 친구들에게 커서 영화감독이 될 거라고 얘기를 하곤 했었는데, 이렇게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나게 되니 정말 뜻깊다"는 소감을 밝혔다. 부천FC1995 주장 김호남 선수는 "극 중에서 주인공 '준일'이 세상에 당당히 맞서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축구선수로서 많은 영감과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작품이었다"는 감상을 밝혔다.

부천FC1995는 2007년 창단한 프로 축구단으로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팬들이 직접 창단한 시민구단이다. 현재 K리그2에 속해 있으며 부천시민과 팬들의 열정과 성원으로 팀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제27회 BIFAN은 6월 29일부터 7월 9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한다. 국내외 게스트와 함께하는 프로그램 이벤트를 필두로 다양한 장르 영화를 오프·온라인으로 상영할 예정이다. BIFAN은 부천시 50주년 기념일(7월 1일)을 맞이해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