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공원(소향로 162)의 마른 천을 생태적으로 복원하는 계류 조성 공사가 최근 마무리됐다. 중앙공원은 물이 흐르는 친수 휴게 공간으로 새롭게 꾸며져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물이 흐르는 친수 공간으로 조성했다.

총 면적 146,060㎡에 달하는 중앙공원은 1993년 중동신도시 개발과 함께 조성된 이후 35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찾는 부천의 대표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았다. 
건천은 지난 2000년 생태공원으로 새롭게 단장했지만, 그동안 물 흐름이 끊겨 활용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물이 흐르는 친수형 휴게 공간으로 바꾸기 위한 공사가 시작됐다. 이후 공원은 작은 개울을 연출하는 생태물길, 수생식물, 목교와 그네벤치가 만들어져 시민들이 여유롭고 마음껏 휴식하는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 건천을 생태적으로 복원하는 계류 조성공사 완료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친수공간 외에도 중앙공원에는 소나무 숲과 1.6㎞ 조깅 코스, 족구장, 잔디광장, 원형놀이마당, 배드민턴장, 배구장, 게이트볼장 등 스포츠 이용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야외음악당 무대가 있어 크고 작은 문화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공원 내 '숲속작은도서관’에는 책을 사랑하는 시민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또한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정원문화 대상 작품을 비롯해 작가들의 작품 18점이 전시되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볼거리도 제공한다.

▲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정원문화 대상 작품

중앙공원을 자주 찾는다는 김민영 씨(중동 거주, 주부)는 “큰 아이가 유치원 다닐 때 포도마을로 이사 와서 어느새 아이가 성인이 되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아이들과 함께 중앙공원에서 자연을 느끼고 다양한 문화 행사에 참여하며 추억을 만들었던 만큼 중앙공원은 우리 가족에게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는 의미있는 장소다. 최근에는 공원 인근에 부천아트센터 들어섰는데, 근거리에서 문화공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되어 정말 좋다.”고 말했다.

부천시는 오는 6월까지 산림청이 주관하는 미세먼지 차단 숲(탄소저감) 사업 공모에 국비와 도비를 지원받아 소나무와 사철나무를 식재하고 미세먼지가 없는 쾌적한 환경의 공원을 완성할 예정이다.
푸르름이 점점 짙어지는 계절, 중앙공원에서 다양한 즐거움과 여유로움을 느껴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