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은 환경오염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한 지구환경보호의 날이다. 지구의 날을 맞아 부천지역 단체들이 ‘침묵의 봄, 건강해 봄! 나와 지구를 위해 함께 걸어요’ 연합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부천시민아이쿱, 부천아이쿱, 부천시민연합,부천연대, 산제로상점, 상동호수공원, 소비자기후행동, 콩나물신문, 한국노총부천김포지역지부, 공정무역카페 마음을담다 등의 단체가 참여했다.

단체 회원들은 부천 중앙공원에서 집결한 후 기후행동 실천 다짐 메시지를 적은 피켓을 들고 상동호수공원까지 걸어서 이동했다. 이동하면서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 줍기 등 환경정화 운동도 병행했다. 지나가는 행인들이 환경보호 실천을 위한 문구가 적힌 피켓 박스를 들고 걸어가는 행렬을 눈여겨 보기도 했다.

온난화의 영향으로 지구 기온이 상승해 4월의 봄 날씨가 마치 여름과 같이 덥게 느껴졌지만, 2.2km를 함께 걷는 각 단체 회원들 모두 환경운동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시간이었다.

횡단보도를 건널때는 순조로운 통행을 위해 경찰의 도움을 받는 이색 경험도 할 수 있었다.

캠페인 공동주최 단체인 부천시민아이쿱생협 최혜연 이사장은 “인간 활동이 초래하는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 기후 변화는 매년 빨라지고 있으며, 우리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며 "지구 온난화가 심화될수록 그로 인한 악영향은 점점 더 커질 것이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와 기업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시민 개개인의 생활 실천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함께 걷기 캠페인이 각자 환경보호를 위한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 걷기는 일상에서 건강을 위해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으며  효과적인 기후행동 중 하나이니 걷기를 생활화하면 좋겠다."라며 걷기 운동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또한 "나와 지구를 구하기 위해 일상의 실천이 중요하다. 채식을 실천하고, 플라스틱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대체품을 사용하고, 다시 쓰며, 사용을 거절하는 것도 필요하다. 온실가스 발생의 40%에 달하는 식품폐기를 줄이기 위해, 음식물 남기지 않기, 먹지 않는 음식 거절하기 등도 실천해야 한다." 라며, 변화한 생활습관은 질병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높이고, 나와 이웃에게는 힐링을, 지구에게는 쿨링 효과를 준다고도 강조했다.

행사에 참여한 강윤정 씨(중동 거주)는 "오늘 걷기 캠페인에 참여한 후 스스로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편리하다는 이유로 흔하게 사용했던 플라스틱 용기와 일회용품 소비부터 줄여가겠다."라며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환경보호를 다짐했다.

지구는 우리의 것이 아니라, 빌려쓰다가 후손들에게 물려 주어야 한다. 우리는 지구에 잠시 머무는 손님이라는 말이 있다. 건강한 지구를 위해 우리모두 작은것부터라도 지금 당장 실천하는 환경지킴이가 되도록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