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해가 바뀔 때마다 띠별 운세에 대해 관심이 많아 본인의 띠에 대해 궁금해하고 한번쯤은 검색을 하기도 한다. 2023년 새해는 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이다. 토끼는 온순하고 상냥한 성격으로 사회에 적응을 잘하고 사회생활 또한 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예술적인 재능과 감각이 풍부한 편이라고 한다.

한국만화박물관은 사단법인 한국카툰협회와 일본 만화가 등 작가 60명이 토끼를 소재로 그린 새해맞이 카툰전 ‘얼토당토’를 열었다. 얼토당토는 ‘얼치구나 토끼! 당당하다 토끼!’의 줄임말로 지혜와 풍요, 번창의 상징인 토끼를 통해 당당하고 활기찬 새해를 맞이하자는 말을 유머와 풍자로 표현하고 있다. 전시는 2022년 12월 2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023년 2월 26일까지 한국만화 박물관 1층 로비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전시에는 ㈜한국카툰협회 조관제 작가 등 회원 작가 40명과 일본 만화가 이와미 세이지 등 10명, 그리고 한국 대표 만화가 이두호, 원수연 등 10명 이렇게 총 60 명이 참여한다.

새해 첫날,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한국만화박물관을 찾아 전시를 관람하고 있었다. 참여 작가의 작품에서 여러 종류의 토끼들이 전하는 의미는 관람객들에게 사랑과 더불어 꿈과 희망을 전하고 있었다.

전시에 참여한 고구마(이대호) 작가는 2023년 새해에는 강한 토끼해가 되어 달라고 헌신을 다 한 기 풍선 불어넣는 으랏차차!로 현장에서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 고구마작가의 작품 '으랏차차'

인천 진산중학교 1학년 최이랑 학생은 “만화를 좋아한다. 전시된 작품에 아는 작가들이 많아서 신기하고 다양한 토끼들이 귀엽고 예쁘다. 이두호 작가의 머털도사를 좋아하고 재미있게 봤다. 내년에는 보고 싶었던 만화들을 더 많이 볼 것이다. 물론 공부도 더 열심히 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두호 작가의 팬이라며 작품 앞에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는 학생의 밝은 표정에서 새해의 또 다른 희망이 보였다.

인천 구월동에서 두 아들과 함께 온 아빠는 “내년에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했다. 이처럼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소소한 것에서 비롯된다. 근 몇 년간 참 다사다난한 해였다. 2023년에는 가정에서, 직장에서, 사회에서, 세계에서 좋은 일만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행운이 깃드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신종철 원장은 “2023년 토끼의 해를 맞이하여 박물관을 찾아주시는 많은 관람객들에게 행복과 따뜻한 감동을 전할 수 있는 전시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해마다 열리는 신년 카툰전이 전하는 메시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다. 우리 모두 그 희망의 메시지를 받아서 새로운 한 해를 출발하자!

한국만화영상진흥원   032-310-3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