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아저씨들과 함께 수갑을 만져보고 삼단봉도 펼쳐보니 신기했어요. 경찰관 조끼를 입고 기념촬영을 해보니 진짜 경찰이 된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나쁜 사람들을 잡으려면 힘이 세야 하니까 운동을 열심히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경찰관이 되고 싶어요. 우리 엄마, 아빠와 친구들, 이웃사람들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제가 잘 지켜주고 싶어요.”
미래 직업 체험 부스를 돌아보며 경찰관의 꿈을 키우고 있는 이정민(11세)군의 모습이 든든하게 보였다.

▲ 경찰관 체험하기 인기 최고였어요     ▲ 어서와 경찰은 처음이지

지난 11월 19일 중앙공원에서 ‘직업 체험 in 진로 캠퍼스’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부천시 미래교육센터가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을 중점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전예약제와 현장접수를 마친 청소년들이 부스를 돌아보며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직업 체험을 통해 청소년들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직접 체험하며 스스로 미래의 꿈을 그릴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주는 역할에도 일조했다.

체험부스는 경찰, 소방관, 과학수사대, 로봇공학자, 약사, 반려동물 행동교정사, 특수분장사, 업사이클링 전문가, 웹툰 연출가, 이모티콘 작가, 음악치료사, DJ 비트메이커등 6개 분야 20개의 직업군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었다. 특히 프레디저(적성) 진단검사 부스와 가족단위로 참여했던 정리수납 전문가 부스도 대기자가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였다.

‘어서 와 경찰이 처음이지?’ 체험 코너는 공공의료 돌봄 서비스 분야로 오정경찰서에서 참여해 경찰관의 역할을 소개했다. 경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사회의 안녕과 질서유지에 앞장서야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민원행정과 관할지역 순찰, 교통정리, 사건 발생 시 범인 검거에 나서야 되기에 경찰관이 되려면 튼튼한 체력과 강한 정신력, 책임감을 지녀야 된다고 했다. 청소년들이 경찰복도 입어보고 수갑과 삼단봉을 펼쳐보며 기념촬영도 했다. 미래의 직업으로 경찰관이 되고자 다짐하는 청소년이 있을 정도로 인기 절정의 체험부스였다.

▲ 소방관 아저씨들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느라 얼마나 힘드셨을까     ▲ 소방관 아저씨들과 함께 체험하며

‘너 DO? 나 DO! 우리 DO 될 수 있어!’ 소방관 체험코너도 관심을 많이 받은 부스였다. 화재를 예방하고 화재 발생 시 불을 끄며 위급한 일이 발생하면 119에 신고하라는 교육을 받은 영향도 있을 것이다. 소방관의 임무는 상당히 힘들고 어려운 경우가 다반사이다. 고층빌딩이 늘어나고 가스나 석유 등 폭발로 대형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추세로 현장에서 화재를 진압하고 소중한 인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솔선해야 되는 임무를 맡고 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는 소방관이 응급처치 심폐소생술도 시연하고, 나들이 나온 시민들도 직접 참여하며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었다. 소방대원들이 화재현장에서 사용하는 산소통과 마스크를 청소년들에게 보여주는 시연도 했다. 산소통 1개로 1인이 쓸 수 있는 시간이 대략 45분 정도라고 한다. 구조자를 위해서 2개의 산소마스크가 달려있는데 뒷면에 녹색불이 사라지면 위험하다는 신호이기에 재빨리 화재현장을 탈출해야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난재해 현장에서 불철주야 고생하는 소방대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시민들에게 존경의 대상이다. 건강하고 투철한 책임감을 지닌 청소년이라면 미래의 직업군으로 꿈을 키워도 좋을 것이다.   

▲ 범인을 잡는데 일등공신 과학수사대     ▲ 과학수사대 정말 궁금해요

‘나는 오늘 KCSI(과학수사대)!!’에서는 과학수사관이 하는 일에 대한 체험을 했다. 사건 현장 주위에 둘러친 노란색 출입통제선 안에서 과학수사관들이 증거자료를 기록, 수집한다. 또한 증거물 성분 분석 조사, 지문채취, DNA를 분석해 범인을 색출하고 사건의 전말을 밝혀내는 일을 한다. 사건 현장을 아무리 깨끗하게 닦아낸다고 해도 루미놀 검사를 해보면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소량의 핏자국으로도 증거물을 찾아낼 수 있다는 말에 체험 부스에 참여한 청소년들의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뀌기도 했다.

‘오늘은 나도 약사’ 부스는 부천시 약사회에서 맡았다. 청소년들에게 약사가 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되는지 상세하게 설명했다. 초, 중, 고를 마치고 약학대학교에 들어가서 공부를 열심히 해야 약사가 될 수 있다고 알려줬다. 약을 함부로 남용하거나 잘못 조제해주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인간의 생명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이기에 각별한 윤리의식이 필요한 직업이다. 대중적 인기를 받는 직업군으로 부모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 오늘은 나도 약사 체험을 해보니 열심히 공부해야겠어요     ▲ 오늘은 나도 약사 부모님들도 관심이 집중되고

▲ 실제처럼 꾸며내는 특수분장사 대단해요

‘진짜 같은 가짜 특수 분장사’ 부스와 ‘반려동물 행동 교정사가 되어보아요’ 부스도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특수 분장사가 시연해 낸 사진을 보니 실제처럼 거의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분장을 해내는 실력에 감탄을 금치 못할 정도였다. 반려동물 행동 교정 부스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훈련 교정사가 귀여운 강아지와 함께 직접 훈련시키는 모습을 보며 흥미진진한 체험에 동참했다.

행사에 참여했던 신규현(11세) 군은 “반려동물 행동 교정사가 강아지 훈련시키는 것을 보니 너무 귀엽고 재미있어요. 엄마한테 애완견 사달라고 해서 훈련을 시켜보고 싶어요. TV에서도 애완견 훈련시키는 사람들이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지금부터 열심히 준비할래요.”라며 포부를 밝혔다.

▲ 반려동물 행동교정사가 되고 싶어요     ▲ 웹툰으로 그리는 이야기 재미있네요

▲ 프레디저(적성) 진단하고 진로를 선택해보세요

취업의 문턱이 높아 하늘의 별따기라 불릴 정도로 어려운 것이 요즘 젊은이들의 현실이다. 대학교에 들어가서 취업을 준비하는 것보다 각자의 개성에 맞는 적성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 시절부터 꿈을 키우고 이루기 위한 방향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게 보인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미래 직업에 대하여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준비한다면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고 안정된 직장을 잡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