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학교는 중·장년층이 은퇴이후 혹은 경력이 단절된 후의 삶의 경험을 학습네트워크를 통해 인생 이모작으로 함께 준비하고 만들어가는 플랫폼이다.
지난 11월 9일 솔안 아트홀(송내어울마당)에서 졸업생과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인생학교 졸업식이 개최됐다.

▲ 제6회 인생학교 합동졸업식 개최

인생학교는 중장년 대상으로 인생 다모작을 준비하는 지원사업이다. 2017년 관내 4개 대학 11개 과정에서 219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것을 시작으로 올 해 6회째 졸업식을 맞았다. 부천시에서는 올 한해 서울 신학대학교, 카톨릭대학교, 부천대학교, 유한대학교와 연계해 27개 과정이 운영됐고, 409명이 수료했다.

행사는 부천시 평생학습센타 김선실 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진행됐는데, 평생학습 관계자들의 하얀 셔츠에 목에 두른 빨간색스카프가 눈길을 끌었다.

▲ 인생사진 졸업작품 전시회

행사에 앞서 오후 4시부터 1년간 활동한 수강생들의 작품과 인생사진 전시 및 체험부스가 로비에서 마련됐다. 비행기술 및 영상촬영 과정을 선보이는 드론 체험과 이혈(耳穴)테라피 과정의 귀 건강을 체크해보는 부스도 운영됐다. 또한, 재능나눔으로 참여자를 위해 서울신학대학교에서 커피를, 부천대학교에서는 만능쌈장과 스콘을 제공했다.

▲ 재능나눔으로 제공된 커피와 만능쌈장, 그리고 스콘

서울신학대학교 더울림 합창단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합창 축하곡을 시작으로 2022년 인생학교 추진경과 보고와 상장 및 수료증 수여가 있었다.

▲ 부천 더울림합창단의 축하공연

조용익 부천시장은 “졸업은 끝이 아닌 재도약의 새로운 시작이다. 인생학교에서 배운 지식은 자신을 위해 그리고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영상을 통해 전했다.

카톨릭대 최준규 평생교육 원장은 “인생학교 졸업을 축하한다. 열심히 노력한 자신에게 박수를 보내고 매일이 새롭고 좋은날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인생학교 졸업장 수여

핸드메이드 가죽가방 마스터 과정 최00(50) 졸업생은 “올 해로 인생학교 프로그램에 3회째 핸드메이드 가방 과정을 수료했다. 지난해 생태문화 해설사 과정을 졸업하고 현재는 공원에서 생태해설 코디로 일하고 있다. 교수님들의 열정적인 강의도 좋았다. 인생 후반기 새롭게 시작하는 주변 지인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며 인생학교 프로그램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생태문화 해설사 김의식 교수는 “직장생활을 은퇴하고 원예치료사 과정을 시작으로 숲 해설과 자연환경을 공부하게 됐다. 그동안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시연발표까지 열심히 참여해준 수강생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이 일의 매력은 인간이 자연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법을 알게 해준다는 점이다. 앞으로 부천에 식물원을 만들고 외국의 공원처럼 자연 그대로의 생태환경을 아이들에게 교육자원으로 물려주고 싶다.”고 꿈을 말했다.

생태문화해설사 백유택 졸업생은 “수업을 통해 자연이 주는 혜택과 더불어 생활주변에서 환경파괴 주범으로부터 어떻게 환경을 지켜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 앞으로 사람들에게 오감으로 자연을 느끼게 하고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해설사가 되고싶다.”고 희망을 말했다.

부천인생학교 625-8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