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사회서비스원 경기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은 제26회 노인의 날(10월 2일)을 맞아 부천시청역사 내에서 오는 11월 4일(금)까지 노인인식개선 사진전 캠페인을 진행한다.

전시된 사진들은 지난 6월 15일 제6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경기도사회서비스원 경기도 내 노인보호전문기관이 함께 ‘내가(노인이) 바라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노인인권의 주체인 노인 스스로가 인권에 대해 생각할 기회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개최한 사진 공모전에 출품된 작품들이다. 출품작 모두 경기도 내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노인이 직접 촬영을 하거나 본인이 나온 사진을 직접 제출한 것이다.
 

경기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은 부천시청 역사를 이용하는 부천 시민들에게 노인학대 예방 및 노인인식 개선 도모와 노인학대 발생율 감소를 위해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 캠페인에는 어르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어르신을 공경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총 20점이 전시된 이번 사진전은 각각의 어르신이 바라는 세상을 담은 사진들로 ‘행복한 세상’, ‘노인이 가꾸는 세상’, ‘행동으로 존경받는 세상’, ‘서로 보듬는 세상’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더 많은 사진들은 경기도사회서비스원 노인보호전문기관(www.gg1389.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사회서비스원 박혜경 주임은 "우리 주변에 생각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학대 피해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부천시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이러한 사진전을 접하면서 노인 학대 예방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부천시가 노인 친화적 도시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시 소감을 전한다.

부천시청역에 왔다가 전시를 보게 되었다는 양여정 학생(중흥고)은 아기를 안고 눈 맞추며 미소를 짓는 할아버지 사진을 바라보며 "이런 비슷한 사진이 저에게도 있어요. 할아버지와 아기의 표정이 아름답네요. 여기 사진들을 보니 우리 할아버지,할머니가 생각납니다." 고 말한다.
 

"너희 젊음이 너희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 내 늙음도 내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 
영화 '은교' 대사처럼 노화는 모든 인간이 경험하게 되는,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통과의례이고 인류의 가장 보편적 화두이다.
 

부천시청역을 이용하게 된다면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노인을 주제로 한 사진을 살펴보며, 노년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어르신을 공경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왜 중요한지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