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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로 뭉친 베트남인들의 특별한 날2일 부천 원미축구장에서 제5회 베트남 축구대회가 성황리 열려
정선주 복사골부천 시민기자  |  wjd7111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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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0.09  23: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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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부터 내리는 비로 긴장했다. 3년 만에 이루어지는 축구대회가 취소되는 건 아닐까 하고.
    다행히 아침이 되자 비는 그쳤다. 코로나로 인해 그동안 진행되지 못한 베트남 축구대회의 아침이 밝았다.

      ▲ 지난 2일 부천 원미축구장에서 제5회 베트남 축구대회가 열렸다.  
    ▲ 지난 10월 2일 부천 원미축구장에서 제5회 베트남 축구대회가 열렸다.

    마침내 지난 10월 2일 부천 원미축구장에서 제5회 베트남 축구대회가 시작되었다. 베트남에서 축구는 ‘킹 스포츠(King sport)’로 불릴 만큼 가장 사랑받고 인기가 높은 스포츠이다. 아침 7시에 열린 첫 경기는 부천FC와 BAN&TOI FC가 붙었다. 치열하다. 옆에서 관람하던 행사 관계자인 한 한국인이 “와~ 이거 완전 죽기 살기로 한다.”라는 감탄사를 쏟아낸다. 그러나 아쉽게도 홈그라운드의 이점으로 막강한 응원을 받았던 부천FC가 BAN&TOI FC에 0:1로 패했다.

      ▲ 제 5회 베트남 축구대회 개막식 모습. 부천FC를 비롯하여 8개 팀이 참여하였다.  
    ▲ 제 5회 베트남 축구대회 개막식 모습. 부천FC를 비롯하여 8개 팀이 참여하였다.

    지나친 태클로 선수들의 부상이 염려되자 심판은 태클을 제지할 정도로 일요일 이른 아침부터 축구 열기는 달아올랐다. 베트남 축구를 취재하기 위해 축구를 관람하고 있는 필자 주위에서 다양한 베트남인들을 만났다. 유학생,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 결혼이주남성, 개인 사업가 등 다양한 목적과 이유로 한국에 머물고 있는 베트남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이 중 많은 수가 유학생들이다.

    “부천FC 응원하러 왔어요. 남자 친구가 (거기) 있어요. 한국 온 지 3개(석 달) 되었어요. 부천대학교에서 공부해요. 남자 친구 여기서 만났어요.”(유학생 흐엉)

    “인천에서 왔어요. 남편이 인천FC에서 뛰어요. 남편은 어릴 때부터 축구 했는데 한국 와서도 축구 계속해요. 결혼한 지 한 달 되었어요. 명지대에서 국문학 전공하고 있어요. 이제 4학년이에요. 한국 생활 힘들지만 이런 자리에서 베트남 사람들 만나고 하면 기운이 나요.”(유학생 나나)

      ▲ 베트남 축구대회의 축구 시합 모습  
    ▲ 베트남 축구대회의 축구 시합 모습

    이날 축구대회에는 부천, 인천, 광주, 오산, 군포 등 8개 팀이 참여했다. 오늘 이 자리는 단순히 부천과 인근지역의 베트남인들의 축구 기량을 뽐내는 자리일 뿐 아니라 베트남인들이 사랑하는 스포츠인 축구를 통하여 부천지역에서 베트남인들이 건강한 소통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나아가 한국에 거주하는 다른 지역의 베트남인들과 화합하고 서로의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채워주는 자리였다. 응원하고 대기하는 스탠드석이나 필드에서 모두 베트남색과 베트남 냄새가 물씬 풍기는 자리였고 시간이었다.

      ▲ 베트남 축구대회의 이모저모 모습. 위에서부터 이날 대진표와 이날 행사에 참가한 베트남 유학생 부부의 모습, 최종 우승을 한 BAN&TOI FC의 모습(마지막 사진, 부천이주민지원센터 제공)  
    ▲ 베트남 축구대회의 이모저모 모습. 위에서부터 이날 대진표와 이날 행사에 참가한 베트남 유학생 부부의 모습, 최종 우승을 한 BAN&TOI FC의 모습(마지막 사진, 부천이주민지원센터 제공)

    이날 우승은 베트남어로 ‘친구와 나’라는 명칭을 가진 BAN&TOI FC가 차지했다. 또한, 준우승은 광주FC팀이 부천FC는 TINH THAN VIET FC 팀과 공동 3위를 차지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베트남 대사관 레반훙 1등 서기관 등 베트남 공동체와 축구대회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했다. 비가 오락가락한 날씨였지만 축구에 대한 베트남인들의 열기로 뜨거운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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