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4일 부천 중앙공원에서 ‘제14회 부천기업 한마당’이 개최됐다.  
지역 제품 홍보와 판매를 위해 68개의 부스를 세웠다. 각 부스마다 기업에서 만든 대표 제품들을 멋스럽게 전시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부스에 들러 기업 제품들을 살펴보고 구매하느라 바삐 움직였다.

이날 전시된 기업 제품은 생활용품, 패션 아웃도어, 식품, 뷰티 헬스케어, IT전자, 완구 로봇, 5대 특화산업 체험, 시정홍보, 등의 부스로 나누어 다양하게 구성되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20시까지 펼쳐진 행사 중간에 문화 공연으로 팜트리 우쿨렐레와 미니콘서트도 열어 한껏 축제 분위기를 띄웠다.
기업 한마당 기념식에서는 조용익 부천시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우수기업인상을 수여하며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 춤추는 로봇을 관람하는 조용익시장과 시민들

전시장을 돌아보니 부천산업진흥원 부스가 한눈에 들어왔다. 흥겨운 음악에 맞추어 댄스를 추는 로봇이 시선을 집중시켰기 때문이다.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는 아이들과 어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우리 시에서 만들어진 로봇 춤을 관람하며 조용익 부천시장도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관심을 보였다. 
 
부천시 5대 특화 산업 체험에 동참했던 기업 중에 부천산업진흥원에서는 승마로봇 만들기 체험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에서 개최한 경주로봇 만들기 체험에 동참한 시민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받았다. 
(재)한국조명ICT연구원-동물 모양 한지 무드 등 체험, 한국생산기술연구원-금형 틀을 이용한 양초 체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 기술센터-나만의 디퓨저 패키징 체험에도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가족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 승마로봇 만들기에 열중인 가족들     ▲ 동물 모양 무드 등 만들기도 인기였죠

또한, 한국세라믹기술원에서 준비한 비즈공예와 퀴즈대회에서는 줄을 길게 서서 대기할 정도였다. 퀴즈를 맞힌 후에 시민이 행운권을 직접 뽑아서 색깔이 변하는 컵을 선물로 받아갔다. 컵에 뜨거운 물을 담으면 컵에 쓰여 있는 글씨가 붉은색으로 변했다가 차가운 물을 담으면 원래 색으로 돌아오는 신기한 세라믹 컵이라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게 했다. 
세라믹 컵을 선물로 받은 김태영 씨는 “부천의 기업에서 만든 제품은 역시나 대단해요. 로봇과 금형사업도 선두자로 우뚝 서고 있으니 정말 뿌듯한 마음이 드네요. 이번 행사에서 자전거용 장갑과 가죽 벨트를 샀는데 저렴하고 착용감이 좋네요. 부천에서 만든 제품을 애용해야 우리 지역이 발전되겠죠!”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세라믹 퀴즈에 참가한 가족들     ▲ 뜨거운 물을 넣으면 글씨 색상이 변하는 세라믹 컵

생활용품을 만들어낸 기업들을 살펴보니 18개의 부스가 준비되어 있었다. 꽃빛 아트에서 진열해 놓은 화사한 조화 꽃송이 유혹에 이끌려 부스 안으로 들어갈 정도였다. ㈜대성실리콘에서는 주방 유아용품을 선보이고, 동양전자산업(주)에서는 다양한 멀티탭을 전시했다. 전기코드를 사용하는 데 있어 전자제품을 과다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화재와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안내를 하며 인기리에 판매도 이뤄졌다. 부천 기업에서 만들어진 제품이라서 그 믿음이 배가되어 주부들의 발길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애플하우스에서 전시한 업사이클링 제품들은 커피 찌꺼기를 이용하여 양초, 연필, 화분, 등 친환경을 실현하는 기업이라며 자랑했다. 그동안 무심히 버려졌던 커피 찌꺼기들이 재활용을 통하여 실생활에 필요한 제품으로 만들어지는 부분이 매우 바람직하게 보였다.
 

▲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하여 만든 업사이클링 사업도 관심이 집중되고

▲ 부천혜림 직업재활시설에서 만든 제빵도 인기를 받았어요

패션 아웃도어 부스에는 신사복, 등산용품, 바퀴 안전장치, 골프용품, 캠핑용품, 밍크 제품, 애견용품, 액세서리, 등이 전시되었다. 그중에 창미콜렉션에서 40년 전통 핸드메이드로 만들어낸 지갑, 벨트, 가방, 등이 시민들에게 인기를 받았다. 
창미콜렉션 김종인 대표는 “우리 제품은 좋은 가죽을 선정하여 한 땀 한 땀 정성 들여 만들어 낸 작품이기에 나의 분신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어요. 명품만 찾지 말고 우리 시에서 생산해내는 제품을 시민들이 많이 구매한다면 기업이 번창해서 세금도 많이 내고 부천시 경제발전에 도움이 됩니다.”라고 말했다.  

▲ 창미콜렉션에서 만든 가죽 지갑 벨트 멋져요

▲ 생활용품 전기콘센트를 사용함에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교육도 받고

식품 부스에서는 면류, 누룽지, 호두과자, 건강기능식품 코너가 마련되었다. 그중에서 부천혜림 직업재활시설에서 장애인들이 만들어 낸 쿠키와 소보르 빵, 곰보빵, 등을 시식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하여 구매 욕구를 높였다. 외할아버지와 함께 빵을 시식해 본 어린 손자가 맛있다며 좋아하는 모습도 보였다.
혜림 베이커리 빵을 구매한 안순이 씨는 “예전에 혜림베이커리에서 장애 아이들과 함께 빵을 만들고 굽는 봉사를 했던 기억이 나서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직업재활작업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빌게요.”라며 따스한 응원을 보냈다.
 

▲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꿈나무 경기경영고교 학생들     ▲ 경기경영고교 미용뷰티과 학생들의 작품

기업 한마당에서 유일하게 경기경영고교 학생들이 준비한 제과와 수박 꽃, 네일아트가 눈을 호사스럽게 했다. 국제화시대를 대비하여 창의적인 실무 전문 기능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열심히 꿈을 키우고 있는 조리 디저트과 학생들의 밝은 모습에서 생동감이 느껴졌다. 
인간의 미를 창조하는 뷰티미용과에서 준비한 작품을 보고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조리디저트과와 미용 뷰티과 학생들은 매해마다 각종 국제요리. 제과 대회와 미용 기능대회에 출전하여 상을 받았다. 2022년 대한민국 국제요리. 제과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 1팀, 우수상 1팀, 금상 3팀, 은상 3팀, 등 8개 팀이 영광의 수상자로 선정될 정도로 실력이 매우 우수한 학생들이다. 2022년 제3회 헤어트렌드 공모전에서도 대상 1명, 금상1명, 은상 2명, 우수상 2명 등 6명의 뷰티미용과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인정받았다며 자랑했다.
경기경영고등학교 최영희 교사는 “학생들이 직접 만든 쿠키를 판매하고 미용작품 전시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좋은 행사였습니다. 경기경영고등학교의 선생님들은 항상 학생들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도하고 응원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사랑하는 마음을 전달하고자 하트를 그리며 행복한 미소를 보내는 경기경영고교 학생들과 최영희 교사의 모습에서 희망찬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 일자리 상담에 참여한 시민들의 반응도 좋았네요

▲ 가족과 이웃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금연합시다

시정홍보 부스에서는 일자리 정책과, 부천일자리 지원센터에서 일자리 상담을 해주며 일자리를 찾는 시민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도 했다. 문화예술과는 문화도시 홍보도 하고 부천근로자 건강센터에서는 직업건강 홍보 활동에도 나섰다. 그중에 부천보건소에서 실시한 금연클리닉과 음주 피해예방 홍보활동 사진을 보고 시민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담배를 피우면 몸에 발암물질이 생성되어 폐암이 발생할 수 있는데 함께 거주하는 가족들도 피해를 보기 때문에 사랑하는 가족의 건강을 지켜주려면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제14회 부천 기업 한마당 축제에 동참해보니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제품들을 접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은 행사였다. 유명 상품에만 현혹되지 말고 믿을 수 있는 부천시 기업 제품들을 구매하고 애용하는데 적극 동참해야 되겠다고 다짐해본다. 
다 함께 만드는 부천! 다시 뛰는 부천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