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어떻게 참았을까?
길고 긴 코로나의 터널 속에서 빠져나온 것처럼 지역주민들이 화창한 가을을 즐기려는 듯 신중동 어울림공원 인근 꿈마을 단지와 두산 위브더스테이트의 산책로가 활기로 넘쳐난다.

가을! 참 좋은 계절에 부천문화재단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도시 사파리 플리마켓이 성대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부천의 중심가로 손꼽히는 신중동 마을에서 도시예술 투어라는 기획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예술가의 작품을 동네에서 직거래로 만나는 수준 높은 플리마켓으로 물건도 구매하고 체험도 할 수 있으며 다양성과 여유로운 마음으로 판매 현장에 나와서 유일무이한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특별한 기회가 되었다. 고퀄리티의 특별한 플리마켓으로 운영되어 호응도가 더욱 월등하게 느껴진다.

집안에서 TV 보다가 심심해서 가족들과 함께 산책 삼아 나왔다가 이렇게 좋은 플리마켓을 만나게 되었다며, 예쁘고 앙증맞은 작품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는 인근 연화마을의 강 모씨는 뜻밖의 호사를 즐기는 시간이라며 활짝 웃어 보였다.

공동주택으로 구성되어 유동 인구가 많은 이곳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관심 있는 지역 주민들의 욕구에 맞게 세분화된 다양한 코너로 구간별 파트를 구분해 수준 높은 작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A존 마켓에서는 셀러들의 작품들이 눈길을 끌었고, B존에서는 일러스트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들의 재능을 표출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C존에서는 마켓과 체험이 함께 진행되어 아이들과 같이 참여하는 가족들에게 인기가 많은 코너로 셀러들의 바쁜 손놀림과 함께 활기차게 진행되고 있었다. 

또한 어울림 공원에서는 QR 코드로 만나는 신개념 음악 전시회인 '포스터 음악회' 전시를 공원에서 즐길 수 있도록 설치하여 지나는 이들과 관심 있는 음악인들의 호기심을 갖게 하였다. 위브더스테이트 산책로에서는 이벤트 프로그램으로 부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음악인들의 버스킹 공연으로 가을날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이 밖에도 특별 행사로 예술품이 팡팡 쏟아지는 추억의 뽑기 이벤트와 B(부천)옥션은 행사에 참여한 세일러들이 본인들의 애정 어린 작품들을 협찬하여 소비자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되기도 하였다.

여러 가지 작품들이 경매를 통해서 인기리에 판매되어 물건을 낙찰받은 주민들은 횡재의 시간이 되었다. 적극적인 참여로 감정 인형을 낙찰받은 5학년 안선진 학생은 "직접 B옥션 경매마켓에 참여하여 꼭 갖고 싶었던 인형을 구매하고 나니 기분이 아주 좋다며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새로운 인형 친구를 갖게 되었다."며 자랑하였다.

도심 속의 여유로운 공간과 주변 환경이 특별한 이곳에서의 도시 사파리 플리마켓 운영을 결정한 부천문화재단의 정희숙 부장은 "부천시는 2019년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되었지만,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장기적으로 문화예술인들의 활동에 어려움이 많았다. 시민들곁으로 찾아가는 예술 장터를 마련하여 서로가 상생하고 공유하며 함께 나누자는 의도로 준비하게 되었다."면서 "기대 이상으로 호응도가 좋아서 다행이다. 이번 행사는 성공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어서 뿌듯하다."고 하였다.

특히나 이번 행사에는 시각, 공예, 일러스트 등 예술품 판매 부스 80여 개를 운영하여 볼거리 즐길 거리가 다양하고 쉽게 접하기 어려운 순수 창작물이 다양하다며 새로운 분야의 작품들을 섭렵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귀띔도 함께 해주었다.

도시 사파리 플리마켓은 9월 23일(금)~9월 24일(토) 양일간 성대하게 진행되었으며 2차는 9월 30일(금)~10월1일(토) 오후2시~오후8시에 진행된다고 한다.

주말에는 신중동 어울림 공원 인근, 꿈마을과 두산 위브더스테이트 산책로에서 문화예술시장 플리마켓을 구경하며 멋진 가을을 마스크에서 해방되는 자유를 즐기며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부담 없이 편안하게 느긋하게 새로운 10월을 맞이하는 것은 어떨까?

법정 문화도시 부천시민이라면 다음 주에도 도시 사파리 플리마켓의 소박한 사치에 기대를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부천문화재단 032-320-6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