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가뭄으로, 여름에는 무더위와 장마로 힘든 시간이 지나가고 어느새 추석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지만, 천정부지로 치솟은 물가와 농산물의 흉작으로 이번 추석 명절은 여유와 풍성함이 멀게만 느껴진다. 생활물가의 고공행진으로 채소와 과일도 너무 비싸서 장바구니는 점점 가벼워지고 서민경제의 생활은 어려워진 현실 앞에서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신부천로타리클럽의 행사가 있어서 소개한다.

9월 1일 오전 11시 원미어울마당 현관에 김 세트와 라면 세트가 가득 쌓이고 로타리클럽 회원들과 원미노인복지관의 나눔 전달 행사가 진행됐다. 로타리 클럽에서 준비한 선물 꾸러미는 생활지원사들을 통해 맞춤돌봄 서비스 수혜자 중인 관내 220여 독거노인 가정에 지난 9월 1일과 2일 양일간 전달되었다.

“어려운 시기에 생각지도 않았던 추석 명절 선물을 받게 돼 고맙다. 거동이 불편해 시장에 나가기도 어렵고 물가가 비싸다는 뉴스를 보면서 ‘올 추석에는 코로나로 못 만났던 아들이 모처럼 얼굴 보러 온다는데 어쩌나’하고 걱정이었는데 김 세트를 받고 보니 기본 밑반찬 걱정은 덜었다.”

김 세트를 들고 방문한 생활지원사를 반기며 어르신은 고마움의 인사를 남겼다. 그 모습을 지켜본 생활지원사도 나눔의 기쁨을 가득 느낀다.

원미노인복지관 장기욱 관장은 “신부천로타리클럽에서 후원물품을 연계해 주심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올해에는 장기적인 코로나의 여파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추석 명절이 다가와도 후원품을 연계하는 곳이 없어서 걱정하던 차에 도움의 손길이 어느때보다도 절실했다.”며 “신부천로타리클럽에서 나눔을 베풀어줘서 가뭄의 단비처럼 더욱 값진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초아의 봉사를 모토로 활동하고 있는 로타리클럽의 로타리안들은 인도주의적 봉사를 제공하고 세계적 선의와 평화를 구축하는데 협력하는 수준높은 봉사단체이다. 200여국에 3만 3000개 이상의 로타리클럽이 결성되어 있으며 정치,종교,문화의 배경에 관계없이 가입하여 활동하는 세계 최초의 봉사클럽의 연합체다.

국제로타리 3690지구 신부천로타리클럽 김승열 회장은 “회원들의 지속적인 후원과 봉사활동 덕분에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에게 나눔을 할 수 있어서 마음도 뿌듯하다”면서 “로타리클럽의 기본 이념에 충실하며 여러 분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신부천로타리클럽이 되도록 회원들과 협력하여 항상 열정적으로 봉사하며 꾸준히 발전해 나가겠다. 차후에도 원미노인복지관과 연계하여 나눔을 실천하는 기회를 자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인사를 표했다.

신부천로타리클럽은 2015년 창립해 지역사회에 봉사하며 매년 장학금 전달 및 김장봉사활동, 명절맞이 사랑의 선물세트 전달 등 다양한 봉사활동과 회원들간의 돈독한 유대감으로 수년간 지역사회를 위한 공익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홀로 지내시는 주변의 어르신들께 정성으로 마련한 김세트와 라면세트가 작은 위로가 되었기를 바라며,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세상을 위해 서로에 대한 관심과 소통으로 마음 따뜻한 한가위가 되기를 기원해본다.

신부천로타리클럽 032-665-8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