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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선희 복사골부천 시민기자  |  sh5527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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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6.26  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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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폰 하나만 있으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Tictok을 들여다보다가 낯익은 얼굴의 댄싱율동에 즐거운 시간을 함께한다.
    수 많은 영상 중 안경자 이찬재님의 특별한 볼거리는 다양한 음악의 쟝르에 맞추어 쉽게 따라해보고픈 충동과 즐거움을 선물해주는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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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 시민으로서 그것도 연배가 80이라는 세월을 살아온 그들이 선보이는 재미있는 율동과 즐거운 동작을 짧은 구성으로 Tictok을 통해 240만 팔로워들의 지지를 받으며 노력하는 멋진 인생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이들은 브라질에서 이민생활을 하던 중 손주들과의 정서적 교류를 위해서 인스타그램을 시작하게 되었고 활발한 활동으로 세계적으로 노년의 인스타그램 활동가로 분주하게 지내고 있다고 한다.


    36여년간의 브라질에서의 이민 생활을 하면서 가족들과의 정서적인 공감대를 위해 인스타그램에 남편은 그림을 그리고 부인은 글을 써 손주들과의 편지 형식으로 소통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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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국인의 정서를 국제적으로 알리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80만의 팔로워들은 이들의 딸과 아들이 내용을 변역해서 첨부해주니 정확한 메세지 전달과 이해가 훨씬 수월했을 것이다.
    가족의 추억과 한국적인 정서가 담긴 주제가 마음을 따뜻하게하는 주된 내용이라 훈훈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기에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는 비결이 아닐까 싶다. 
    날로 늘어니는 팔로워들의 기대와 호응에 힘입어 항상 준비하고 노력하며 하루하루에 감사하며 성실하게 지내는 노부부에게는 나이듦이라는게 찾아보기 어려울만큼 활기차고 건강함이 넘쳐난다.

    이들의 활발한 활동은 방송국(3월 28일 JTBC 우리-사이)와 조선일보(6월 23일)에도 소개되기도 했으며 요즈음엔 길거리에서도 알아보는 시민들이 늘어나서 인기를 실감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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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고 활기차게 살아가는 이들 부부가 궁금해져서 안경자님을 만나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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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에서의 36년간의 생활은 어떠셨나요? 

    -브라질에서 보낸 36년 세월. 돌아보니 잠깐이라는 생각만 듭니다. 저의 친정 식구들이 먼저 이민가서  자리가 잡힌 후라 저희 내외에겐 불안감이나 두려움은 전혀 없었습니다. 

    오렌지 향기 풍기는 남쪽 나라로 간다는 새로운 삶에 대한 막연한 기대가 더 컸지요. 도착하자마자 모든 교포들이 걸어간 ‘여성의류제품’의 길을 저희도 그대로 따랐습니다.
    다른 집에서 만든 옷의 견본을 들고 교포들 가게로 가서 주문을 받는 일로 시작했습니다. 당시의 브라질은 이제 막 개발도상국가에서 벗어나던 때였고 한인들이 만든 옷이 잘 팔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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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교사로 봉급생활을 했던 저희는 주문 량과 수당액을 적어가며 장사가 이런 것이구나 비로소 실감했습니다. 열심히 주문 받고 납품하며 정신없이 뛰기를 한 2년, 마침내 남들처럼 우리의 가게를 열게 되었고 생활이 안정권에 접어들었습니다. 브라질인들 일상처럼 주말에는 해변으로 가서 뜨거운 햇볕 속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며 다음 한 주일의 에너지를 만들곤 했지요. 한인들의 패션사업은 지금까지도 브라질 사람들로부터 크게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결혼하고 독립하게 되면서 은퇴를 하게 되자 저는 국제학교의 한국 문학교사로 다시 교단에 섰습니다. 남편은 외손자들의 등 하교 돕기를 5년 정도 했는데, 딸네가 갑자기 시댁의 부름을 받고 귀국하게 되었지요.
    아버지가 허전하고 무료한 생활로 빠질 것을 염려한 아들이 취미로 그림을 권했고, 그림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라고 해서 인스타그램을 시작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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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년간의 브라질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와서의 느낀 점은 어땠나요? 적응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을까요?
     -돌아와서 본 우리 나라는 문자 그대로 선진국이었습니다. 하지만, 옛 거리와 중심점이 되었던 유명건물들이 온데간데 없어져서 너무도 허무하고 낯설기도 했지요. 
    또한 거리에서 잘 생긴 젊은이들을 볼 때, 버스 정류소의 전자 안내판을 볼 때 그저 감탄만 하게 됩니다. 지금도 놀라는 것은 전철 시스템과 규모입니다. 
    놀라고 흡족했던 것이 그뿐이겠습니까? 이삿짐 센터의 짐 나르는 높은 사다리, 구매한 가구나 가전제품의 빠른 도착과 정확한 조립, 뚜렷한 4계절의 변화와 재래시장에서 보게 되는 계절 식품, 휴대전화를 통해서 안내되는 각종 시스템들이 너무 잘되어 있어서 선진 한국을 실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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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아쉬운 것은 우리 나라의 아름다운 인정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 존경과 우대의 분위기가 넘치는 듯한 ‘어르신’이란 단어가 쓰여지고 있는데 반해 노인들을 대하는 감성에는 사랑도 존경도 찾기 어려운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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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그램 40만, 틱톡 230만 팔로워들이 국적도 다양한데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관리는 따로 없습니다. 빠짐없이 댓글들을 읽고 있지요. DM이나 이메일로 오는 질문이나 특별 요청에는 반드시 답을 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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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틱톡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어떤 부분인가요?
    -어려운 것은 없습니다. 춤의 순서를 잊지 않아야 하니까 연습을 많이해야 하지요. 
    딸이 주제나 챌린지 작품을 보여주고 우리에게 맞게 수정해서 가르쳐 줍니다. 저희 부부는 때로는 금방 성공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다시 또 다시 반복, “됐다!”할 때까지 땀 흘리며 반복합니다.
    음악에 마추어 순서를 외우고 틀리면 깔깔 웃고, 재미뿐만 아니라 치매방지에 큰 도움이 되는 듯해서 아주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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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주들이 함께 틱톡에 출연하는데 손주들의 참여 반응은?
    -아이들이 참 좋아합니다. 우리가 추는 걸 보고 고쳐주기도 하고 춤사위를 제대로 보여주며 응원도 합니다. BTS 춤을 출 땐 아이들도 신이 나서 함께 춥니다.
    아기때부터 할아버지 할머니랑 노는 것을 좋아했어요. 우리 집에 오면 늘 ‘우리 꼭꼭 숨어라 하자’고 한 아이들이에요.
         
    60여년의 시간을 함께 지내면서 가장 좋았던 시간은 언제였나요?
    -67년도에 결혼해서 단칸방에서 살림을 시작했는데 73년도에 집을 살 때까지 해마다 이사를 다녔어요. 좀더 넓은 방으로, 다시 방 두 개로, 독채로, 돌아보니 그때가 제일 좋았어요. 
    부부교사였고 당시엔 집 장만이 그리 힘들지 않았을 때였구요. 냉장고를 샀을 때의 기쁨은 지금도 선명히 기억납니다. 

    이민생활까지 하셨는데 어려운 시기는 없었나요?
    -왜 없었겠어요. 더구나 언어도 문화도 다른 땅에 가서 살았는데요. 사업이 기울어 몇 년은 참 마음 고생이 깊었었던 때가 있었지요. 
    돌이켜 보고 싶지 않을 정도입니다. 끔찍한 일도 보았고, 당했고…그래도 누가 브라질이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면 듣기 싫어요. 
     
    서로에게 바라고 싶은 점은?
     -건강! 더구나 코로나 역병이 그것을 가르쳐 줬잖아요? 매일 헬스장에 가서 한 시간씩 운동을 하고 옵니다. 전에는 잘 안됐었는데 이젠 일상생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아침은(ABC 주스) 남편이 맡아하고, 점심식사는 제가 하고, 저녁은(과일과 야채와 견과류로 된 샐러드) 같이 합니다. 이렇게 서로 돕고 의지하게 되니까 불만도 불평도 사라지고 그래서 한결 마음이 평온해졌습니다.
    우리는 생각나지 않는 고유명사나 지난 일들을 서로 번갈아 말해주고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단짝으로 살아가고 있답니다. 대학 3학년 때부터 만났으니까 공유해온 세계를 서로 잘 알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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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생애도 배우자로 다시 만나고 싶은가요?
    -다른 남자와 부부가 된다는 걸 상상할 수가 없어요.
     
    부부란 어떤 존재라고 생각하나요?
    -같은 길을 함께 걸어가는 친구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결혼 초에 조금 배우다가 그만 둔 바둑을 다시 배우는 것 

    60여년을 단짝 친구처럼 함께 지내왔다는 안경자 이찬재 부부의 삶의 모습은 한폭의 수채화를 감상하듯 편안하고 다정한, 그러나 적극적인 노력과 열정으로 수 많은 팔로워들에게 희망과 정서적 지지를 받으며 활기차고 건강한 노년의 모습으로 꾸준하게 지속되리라 믿는다.


    인스타그램 drawings_for_my_grandchildren

    틱톡 grandpac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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