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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숲을 품은 미래학교 송내고학교를 푸르게~푸르게~, 2년간 12억 경기도 교육청 지원 생태숲 조성
백선영 복사골부천 시민기자  |  1000djraj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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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5.05  06: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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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내고의 지정학적 위치  
    ▲ 송내고의 지정학적 위치

    2년 전 부천의 학교탐방 취재를 위해 방문했던 송내고등학교(이하, 송내고)는 여러모로 특색이 많은 학교였다. 부천인지 인천인지 아리송한 지정학적 불리함을, 2기로 접어든 공모교장제와 교사의 50%는 일방적인 전보가 아닌 지원자 면접으로 충원하는 자율학교 시스템을 통해 극복하려 노력하는 학교였다.

      ▲ 안재정 환경 선생님.  
    ▲ 안재정 환경 선생님.

    6년 전 처음 발령 받았을 때만해도 송내고를 1지망으로 택해서 진학한 학생은 50% 남짓이었다고 안재정 환경선생님은 회고한다. “하지만 올해로 우리 송내고를 1지망으로 택한 학생만으로도 정원이 넘쳤습니다.”
    그것은 학교의 중점 교육과정을 과목이 아닌 지속가능한 발전교육(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 약칭 ESD)이라는 가치에 두었기에 더 큰 의미가 있었다.
    ESD를 위해 학생들의 교과, 비교과, 봉사활동은 물론이고 학교의 환경까지 개선했다.

      ▲ 어버이날 사진편지를 촬영 중인 송내고 학생들  
    ▲ 어버이날 사진편지를 촬영 중인 송내고 학생들

    흙먼지 날리던 건물 사이의 공터에 조성한 생태숲 '그린나래 물빛'은 이름대로 5월의 햇볕아래 푸른 꿈이 넘쳐났다. 손에 뭔가를 적은 종이를 들고 생태숲 연못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학생들. “어버이날이 가까워서 제일 멋진 장소에서 사진 편지 찍는 거예요.”
    벤치에 앉아 소곤소곤 담소를 나누거나, 수업 받느라 못 쬔 햇볕을 보충하느라 썬베드에 누워버린 학생들. 각자 저마다 좋아하는 장소를 골라 오월을 즐기고 있었다.

      ▲ 시방 광합성 중~~  
    ▲ 광합성 중인 학생들~~

    2년 동안 12억이라는 막대한 교육청 예산으로 조성된 생태숲 미래학교 송내고. 시작은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의 필요를 조사하는 1차 워크숍부터였다. 이를 위해 전문 업제에 의뢰해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활동이 환경활동(26%), 체육대회(14%),축제(7%)인 것을 알았고, 학생들이 가장 원하는 공간은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공간(29%)임도 알아냈다.

      ▲ 생태숲 조성 사전준비작업 개요  
    ▲ 2020년 현재. 생태숲 조성 사전준비작업 개요

    기존 학교들에 조성된 녹지는 학생들의 참여와 휴식과는 거리가 먼 존재였다. 양적인 확대는 있었으나 울타리로 둘러친 성원들의 피부에 와 닿지 못하는 갇혀진 공간이었다.
    그린나래 물빛 생태숲은 성수동에 조성된 아모레성수가든과 비슷한데가 많다. 도심의 열기를 식혀 주는 작은 계곡 같은 빗물 정원 형태로 조성된 것이 그렇다. 2차 워크샾에서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설계한 모델들을 생태숲 설계에 반영한 결과였다.

      ▲ 2차 워크숖. 사용자참여 설계  
    ▲ 2차 워크숖. 사용자참여 설계

    학생들의 동선을 숲길에 반영해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전경과 재미가 있었다. 시간이 없어 내려가지 못하는 고층의 3학년생들에게도 생태숲은 관망만으로도 충분히 위안이 될 듯 하다.
    빗물정원에 연해 있는 야외 학습공간은 스크린이 내려와 다채로운 수업 운용도 가능하고, 지상보다 한 단계 낮게 조성되었기에 생태숲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도 제공한다.

      ▲ 생태숲을 즐기는 또다른 방법!  
    ▲ 생태숲을 즐기는 또다른 방법!

    생태숲의 영향을 크게 받는 숨은 공간은 식당이다. 숲에 면한 유리창을 크게 키워 즐거운 식사시간을 더욱 밝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 식당 위 옥상에 조성된 인디언 텐트에선 일찍 식사를 마친 학생들이 햇빛과 정원에 둘러 싸여 그들만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부러우면 지는 거라 했는데 ‘라떼’학교와는 너무도 다른 환경에 부럽다는 말을 안 할 수가 없었다.
    그러자 일초도 망설임 없이 나오는
    “다른 학교 애들도 우리학교 부러워해요. 우리 학교만 한 데가 없어요”
    1학년 정명재 학생의 한마디에 이구동성 나오는 수긍의 단어들.
    이들은 아마도 평생 이 시절을 그리워하겠지.

      ▲  
    ▲ "우리 학교만 한 데가 없죠!"
      ▲ 하루하루 더 멋있어가는 학교.  
    ▲ 하루하루 더 멋있어가는 학교.

    이 많은 학생들의 다시 못 올 시간을 아름다움으로, 자부심으로 채워주고 있는 생태숲 미래학교 송내고. 앞으로 운동장 주변도 산책길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하니 앞으로 몇 번의 ‘라떼’를 들이키게 될지 모르겠다.

     

    <송내고등학교 >
    위치 : 경기도 부천시 서촌로20번길13
    설립 : 2004년 3월 1일
    학생 : 653명(남-358명, 여-295명)
    교사 : 65명(남-22명, 여-4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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