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어린이에게는 창의적인 잠재력이 있다.  미술은 이것을 개발하기 위한 매개체이다.
- 빅터 로웬펠트(미국교육심리학자)

어린 작가들의 다양한 솜씨를 감상할 수 있는 '예마루미술전시회'가 부천시청역 4번 출구 쪽에 위치한 갤러리에서 지난 4월 22일(금)부터 오는 27일(수)까지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유치부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120명의 작가가 참여했으며, 1인당 3점씩, 500여점이 넘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장 오픈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27일(수)에는 오후 3시까지 전시한다.

4개월간 준비했다는 이번 전시는 코로나 긴장감 속에서도 원활히 진행되어 의미가 더욱 크다. 전시에 참여한 어린 작가들은 소중한 사람들에게 작품을 보여줄 생각에 정성과 노력을 다하며 활동에 집중했고, 이를 통해 미술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예마루미술 이선영 선생님은 "코로나로 지친 일상이지만 아이들의 순수한 작품을 보고 힐링되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아이들에게도 특별한 추억이 되길 희망한다. 또한, 유치부 친구들의 호기심 자극과 명화 모티브로 작품내내 질문과 함께 몬드리안에 대해 알아보고 표현해보았던 시간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다.

작품을 보러 온 시민들은 "오랜만에 작품 전시를 볼 수 있어 좋고, 문화활동공간이 문을 열게되어 기쁘다. 아이들 작품을 이렇게 멋진 공간에 두니 유명 작가 작품 못지않게 훌륭하다"고 소감을 말한다. 아이들의 생애 첫 작품 전시회를 보는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빛나는 경험이 될 것 같다. 또한, 자신감 상승으로 미술과 한층 친해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전한다. 작품을 전시한 아이들은 "제 작품을 모르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는게 신기하고, 더 잘 그릴걸.. 욕심이 난다." "꿈이 화가로 바뀌었다." "온 가족이 제 그림을 보고 기뻐해 주시니 뿌듯하다."고 한다.

부천시청역 갤러리는 부천에 거주하는 시민이면 무료로 대관할 수 있으며, 전시계획안과 전시목적 등 다양한 심사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부천시민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부천시청역 갤러리가 더 많이 이용되길 바란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작품을 준비하고 전시하는 과정에서 문화적 소양을 키워나갈 유익한 시간이 될것이다.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일상생활이 조금씩 회복되고 문화생활도 열리고 있어 반갑다. 따뜻한 이 봄, 마음의 여유를 느끼며 동심의 세계를 엿보는 시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