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을 멋지게 촬영하고 편집하고 싶은데, 자신이 없다면? 이럴땐 부천미디서센터의 문을 두드려보자. 부천시민미디어센터에서는 2월 4일부터 3월 11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영상제작동아리 부천시니어멘토스쿨(이하. 부시멘)의 예비9기 특별회원 교육을 진행한다. 현재는 9기 부시멘 회원을 대상으로 동아리 역량강화 및 활성화를 위한 영상제작교육을 하고 있다. 접수인원 17명 중 선발된 교육생 8명은 오전, 오후로 나누어서 미디어교육을 받는다.

▲ 부천시민미디어센터 입구

부천시니어멘토스쿨이란, 시니어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카메라·컴퓨터라는 신세계에 두려움 없이 뛰어들 수 있고, 자신의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니어 영상제작교육동아리다. 2014년부터 시작된 부시멘은 매년 기수제를 통해 교육생을 모집해 현재까지 9기를 선발했다.
멘토와 멘티를 정해 수업하고 프로그램 전체를 작품으로 만들고 자발적으로 영상을 제작한다. 부시멘 동아리의 회원 중에는 자신의 담담한 삶을 제작하여 2년 연속(2018년, 2019년) ‘서울노인영화제’ 본선에 진출한 실력파도 있다.

▲ 부천시민미디어센터 내부

3월 11일까지 진행되는 부시멘 교육일정은 ▴코로나로 달라진 일상을 주제로 기획안이란?▴서울노인영화제 우수작품 시청▴기획안 작성하기▴사진과 영상 차이▴영상장비 사용 및 영상용어▴영상미디어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감독(나)의 마음, 생각, 관점을 통해 표현하고 전달하는 매체▴영상구도와 촬영(개인, 단체)의 이해▴촬영할 때는 용기가 필요하다. 한 컷에는 하나의 내용, 하나의 의도만 담는다.▴좋은 영상의 조건▴편집1,2▴감상회로 이어진다.

▲ 부시멘은 교육 중~

예비9기 부시멘 회원으로 선발되어 교육을 받고 있는 김영덕씨는, “건강이 안 좋아 일찍 은퇴를 했다.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 필요하게 되었고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사회와 소통을 하려면 미디어를 제대로 알고 배워야겠더라.”며 부시멘 동아리 참여이유를 전했다.

세상은 달라졌다. 20년 전만 해도 시니어들을 일컬어 ‘꼰대’, ‘구세대'등 부정적인 표현으로 일삼았다. 허나, 이제는 시니어가 미디어문화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니어는 더 이상 드라마 속이나 광고 속의 배경이 되는 ‘뒷방 늙은이’가 아니고 세상을 끌고 나가는 주도적 이미지 역할을 맡고 있다. 시니어는 이제 노인이 아닌 것이다.

시니어와 미디어! 그들의 멀어진 사이를 가깝게 해 주는, 겁내지 않게 해 주는 부천시민미디어센터는 복사골문화센터 6층에 위치해 있다.

▲ 부천시민미디어센터 내부

부시멘의 교육·활동이 시니어와 젊은 세대의 공감·소통으로 이어져 부천지역전반에 선순환으로 작용하기를 기대해 본다. 그래서 부시멘 동아리가 더 반갑다.

부천시민미디어센터(032)329-81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