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영승 부천시 기획조정실장 / 경영학박사 / 부천대학교 겸임교수)

사람중심 기업가정신이란 ‘기업가정신, 리더쉽 그리고 인적자원관리의 선순환적 지속가능한 통합(Kim,Tarabishy, Bae, 2018)’ 으로 정의되고 있다.

기업이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혁신과 기업가정신이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혁신과 기업가정신은 경쟁의 도구이자 성장의 열쇠이다.

여기서 말하는 혁신은 말로만 하는 혁신이 아니라 파괴적이고 급진적인 혁신을 말한다. 기업가정신 역시 기존 사업을 잘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서 파는 것을 말한다.

전통적인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에서 강조하는 것처럼 기회를 포착·추구·실현하여 새로운 사업을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가적 활동을 추진하되, 그 과정에서 조직 구성원들의 주인의식과 동기부여를 촉진하고 역량을 개발하여 성과를 공유하는 인간 존중 문화, 인도주의, 사람중심 경영을 동시에 구현하는 것이다.

사람중심 기업가정신의 핵심 원리는 첫째, 사업 발전과 사람 개발을 동시에 균형적으로 추구하고, 둘째, 가치 창출뿐 아니라 가치배분도 함께 반영하며, 셋째, 기업가뿐 아니라 전 조직 구성원의 참여와 행복을 추구하고, 넷째, 발견과 실험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기회를 추구하는 것이다.

필자는 공공부문도 마찬가지로 기업가 정신이 중요하고 위에서 적시한 네가지 핵심원리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전공과 연계한 보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래표의 회계학 과목과 기획조정실 업무 연계도를 통하여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상기표를 토대로 전공과 기획조정실 업무의 연계성를 높이기 위해서는 보임 1순위는 회계학 전공자, 2순위는 경영학 전공이며, 정책기획과는 경영학(경영전략) 전공자이다.

회계제도를 비롯한 지방행정의 지속적인 발전과 위해서는 기존소양을 갖추고 있는 전공자를 배치하는 것이 보수교육 등 추가비용를 절약하는 것이며, 조직원들의 퇴직후 재취업 등 사업 발전과 사람 개발을 동시에 균형적으로 추구하는 사람중심 기업가정신 핵심원리에 부합하는 것이다.

보임을 받는 당사자 입장에서도 전공분야로 익숙하게 적응하고 자긍심으로 업무를 발전시켜 나가는데 앞장서 나갈 것이다.

특히, 공채세무직 들은 회계학을 전공했을 경우가 많아서 기획조정실내에서 세무부서와의 순환 보임이 된다면 성과가 배가 될 것이다.

여기에 더하여 전공, 직무경험, 본인의 의지가 균형있게 반영된 인사시스템의 혁신이 절실하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는 인사부서만의 문제는 아니며, 인사부서에서 큰틀에서 전공을 고려한 부서배치를 시행하고 배치된 인력을 부서장이 적절하게 배치하여야 할 것이다.

사람중심 기업가정신에 의한 조직 및 인사관리가 앞당겨져 조직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하여 행복해 할 수 있다면 그것이 최대의 복리후생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