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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중심 교통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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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2.17  09: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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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덕천 부천시장

    문화특별시 부천시가 촘촘한 철도망을 갖춘 사통팔달의 ‘교통특별시’로 변모한다.

    정해진 시각에 출발하고, 정확한 시각에 도착하는 ‘철도’는 한 번에 많은 인원을 이동시키면서도 교통체증이 없는 ‘확실하고 안전한’ 교통수단이다.

    이런 장점 때문에 역세권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철도 교통망은 거주지를 선택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됐다. 또 전철이 언제 개통되는가, 어떤 노선이 생기느냐에 대한 관심은 신도시 성공 여부를 판가름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불가분의 관계인 교통망 확충은 도시 경쟁력과 직결되는 필수조건이 돼 가고 있다.

    최근 부천시는 서부 수도권 교통 요충지로 부상하기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확정·고시에서 대장~홍대선 등 시민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건의한 4개 노선이 모두 사업 계획에 포함된 것이다. 이로써,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연결된 도시철도를 통해 사통팔달 광역교통망을 만들겠다는 부천시의 청사진이 한층 선명해졌다.

    시의 계획대로 도시철도가 구축되면 부천 어디서나 ‘2km 이내 광역철도 시대’가 열린다. 부천에서 전국으로, 전국에서 부천으로, 부천을 중심으로 ‘일사천리 드림로드’가 펼쳐지는 것이다.

    출발이 좋다. 부천시는 소사와 고양시 대곡을 연결하는 소사~대곡 복선전철 노선 중 소사와 원종을 잇는 부천 구간 우선 개통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고, 2022년 3월 개통이 잠정 확정됐다.

    부천 구간이 우선 개통되면 철도 이용에 어려움을 겪어온 소사·오정권역 시민들의 교통 여건이 개선되고, 7호선 종합운동장역 환승을 통한 이동 편의성도 높아진다.

    3기 신도시로 지정된 대장신도시의 전망도 밝다. 대장~홍대선은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에 따라 본래 원종~홍대선에서 출발했다. 기점을 원종역에서 대장으로 하는 부천시의 제안이 반영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따라 수정한 대장~홍대 광역철도는 총 20km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2030년 개통이 목표다. 대장~홍대선은 신도시 교통 수요를 충족할 뿐만 아니라, 환승역이 무려 6개나 돼 빠르고 편리한 출퇴근길은 물론이고, 다양한 부가가치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및 수도권을 횡으로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GTX-B)노선도 기대를 모은다. 이 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부천종합운동장을 거쳐 여의도, 용산, 서울역, 청량리를 지나 남양주 마석까지 이어진다. 2019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이 노선의 사업비는 약 5조9천억 원이며, 부천 구간 약 8km를 포함해 총 82.7㎞의 철도가 포함된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개통은 오는 2028년이다. 특히, GTX-B노선은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서울역까지의 이동시간을 45분에서 12분으로 대폭 단축시키는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부천시는 지난해부터 경기도와 김포·하남·서울 강동구 및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을 반영하기 위한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당초 GTX-D 노선은 부천시와 서울 남부 주요 거점을 30분 이내로 연결해 김포, 하남 등 3기 신도시 입주민과 시민의 교통 편의를 크게 증진시켜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노선이다. 그러나 지난 6월 최종 발표된 국가계획에서 김포 장기역과 부천종합운동장 사이 총 21.1km 구간만 연결되는 데 그쳐 서울 강남 관통을 기대한 시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GTX-D노선은 GTX-B 선로를 공유해 용산역 등 서울 도심까지 이어지는 운행을 추진 중이지만, 부천시는 원안대로 강남을 연결하는 노선이 될 수 있도록 지속 건의할 계획이다.

    제2경인선과 신구로선도 건설된다. 총 연장 21.9km의 제2경인선은 당초 시흥~광명 노선으로 추진됐지만, 노선이 범박·옥길 지역을 경유하는 것으로 변경돼 부천에는 1개 정거장이 신설된다. 이는 부천시가 2019년부터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연구용역을 통해 사전타당성 근거를 마련하는 등 노선 변경을 위해 심혈을 기울인 결과다. 신구로선은 시흥대야~범박·옥길~항동~목동으로 이어지는 총12.4km 구간으로, 부천에서 서울 구로를 거쳐 목동으로 연결된다.

    부천의 다음 목표는 ‘자가용이 필요 없는 도시’다. 촘촘한 철도망으로 어디로든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 누구도 교통으로 소외받지 않는 도시로 가는 새로운 길이 열렸다.

    종착역은 ‘저탄소 녹색 성장 도시 부천’이다. 부천시의 지속적인 도시철도 확충은 승용자 중심의 교통문화를 철도 중심으로 이동시켜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내일의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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