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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너무 간절했던 7명의 마음 저장소를 들여다보다!네모갤러리에서 ‘cloud’ 전시회 열려
정선주 시민기자(복사골)  |  wjd7111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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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1.16  18: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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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년 전 이분 부천시 어느 공식 행사에서 봤을 때부터 비범(?)했다. 직접 손으로 조각을 한 입체감 만땅인 명함을 나눠주는 이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 ‘틈[제:작쏘]’의 안미현 대표였다. 이름만큼 특이한 틈[제:작쏘]는 일상에서 틈을 내어 자신을 표현하는 작업을 하는 단체이자 공간이다. 같이 놀고, 같이 그림 그리고, 같이 책 읽고, 같이 그림책 만들고 하던 사람들이 틈을 내어 1주일에 하루 반나절을 같이 모여 작업을 한다. 이른바 ‘그림을 많이 좋아해서 더 이상은 못 참겠다는 분들’이 같이 모여 각자의 작업을 한다. 이 결과물이 ‘cloud’ 이름으로 지난 12일부터 네모갤러리에서 전시되고 있다.

      ▲ 그림이 너무 간절했던 작가들의 마음 속 이야기가 지난 12일부터‘cloud’ 전시회로 열리고 있다. 작가 자신을 쓰담쓰담하는 문정원 작가의 작품  
    ▲ 그림이 너무 간절했던 작가들의 마음 속 이야기가 지난 12일부터‘cloud’ 전시회로 열리고 있다. 작가 자신을 쓰담쓰담하는 문정원 작가의 작품

    7명의 비슷한 연령대의 작가들이 자신만의 색깔로 일상을 표현하고 일상을 벗어난다. 자신이 끄집어내고 싶은 이야기로 자신에게 주어진 ‘틈’을 채운 2021년의 이야기들이다. 강렬한 꽃으로, 중앙공원의 길고양이로, 늦둥이 육아의 순간순간을, 이웃과의 연결로, 압화로, 캘리그래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말을 걸어온다. ‘고양이는 자유하다’라는 제목으로 다 설명되는 중앙공원의 길고양이를 보는 따듯한 시선(김지현 작가), 계란판, 택배 박스를 녹여서 만든 종이로 오래된 작가의 동네를 ‘전선’으로 연결해 놓은 시선(안미현 작가), 늦둥이 아이를 키우는 바쁨과 고단함도 있지만 그 끝에 작가 자신이 자신을 쓰담쓰담하는 시선(문정원 작가). 너무 멀지 않아서, 너무 어렵지 않아서 작품에 다가가기 쉽다.

      ▲ 자신이 끄집어내고 싶은 이야기로 자신에게 주어진 ‘틈’을 채운 2021년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들이다.  
    ▲ 자신이 끄집어내고 싶은 이야기로 자신에게 주어진 ‘틈’을 채운 2021년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들이다.

    “틈[제:작쏘] 안에서 하다가 4년 만에 처음 나온 거예요. 나가도 되나 소심하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의외로 반응이 나쁘지 않네요. 동네 다니다가 보러 오셔서 친구까지 데리고 다시 오시고… 지금까지 꾸준하게 하고 있는 것들이 시간 많고 돈 많아서 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정말 간절해서 하고 있어요. 근데 그런 것들이 보는 이들에게 읽혔구나 싶어요. 오시는 분들이 저희 작품들을 되게 정성스럽게 봐주세요. 그거면 된 거죠.” 안미현 틈[제:작쏘] 대표의 전시회 소감이다.

      ▲ 'cloud’ 전시회에 만날 수 있는 몽실몽실 구름 같은 이야기의 작품들 모습  
    ▲ 'cloud’ 전시회에 만날 수 있는 몽실몽실 구름 같은 이야기의 작품들 모습

    한 곳에 10년을 몰두하면 어느 정도 된다. ‘어느 정도’의 기준과 기대치가 다 다를 수 있지만 내가 원해서, 내 일상을 쪼개, 틈을 내어 집중한 그림과 글씨, 글은 발전하기 마련이다. 이런 발전을 안미현 대표는 ‘된다’라는 말로 표현한다. 그냥 보는 그림이 좋아 근처에 열리는 이런 전시회를 발품을 팔아가며 다니는 필자는 그들의 작품에서 ‘애씀’을 보았고 ‘집요함’을 보았다. 전문 화가가 아닌 이들이 그려내는 일상의 애씀과 그 애씀을 지켜내고자 하는 집요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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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명의 작가가 ‘cloud’ 제목으로 각자 1년 동안 열대 점의 작품을 만들었다. 제목 그대로 마음 저장소에 담아둔 몽실몽실 구름 같은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전대미문의 코로나 상황 속에서 우리는 피폐해져 갔고 나 스스로를 추스르기도 어려워 비틀거렸다. 위드 코로나로 들어서면서 이제는 움츠러들었던 자신을 챙기고 주위를 둘러보길 바란다. 바람도 쐴 겸 만추의 여유도 누리고 네모갤러리에서 평범한 이웃들이 일상의 틈을 어떻게 활용하고 그 틈으로 자신에게 어떤 여유를 선사했는지를 둘러보자. 작은 위안과 큰 공감이 될 듯하다.

    심곡천 네모갤러리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11월 1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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