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 먹고 알 먹고다! 10월 1일 이후 코로나 백신 2차 접종을 한 부천 시민이라면 서둘러 전통시장을 둘러보자. 구매 금액에 상관없이 전통시장에서 물건만 사면 온누리상품권까지 챙길 수 있다.

▲ 강남시장 입구의 LED 전광판에 ‘코로나 백신 접종 향상을 위한 강남시장 이벤트’광고 모습

지난 10월 18일 강남시장을 방문했다. 강남시장 입구의 LED 전광판에 ‘코로나 백신 접종 향상을 위한 강남시장 이벤트’가 반짝거린다. 구매 금액에 상관없이 강남시장에서 물건을 사고 10월 1일 이후 백신 예방접종 완료자라는 것을 확인하면 온누리상품권 5천 원권을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작년 1월부터 문을 연 강남시장 공영주차장에 여유롭게 차를 대고 코앞의 강남시장으로 간다. 지상 2층 3단으로 이루어진 주차장은 총 145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어 찾아올 때마다 여유로운 주차를 한다. 마트는 마트 나름의 이점이 있지만 전통시장은 전통시장 나름의 매력이 있다. 좀 더 다양한 각종 과채와 육류, 생선, 의류, 잡화 등 여기에 사람들이 왁자지껄함이 있다. 작년 코로나로 거의 집에서 칩거를 본의 아니게 해야만 했던 시기에도 시장에만 오면 살 것 같았다. 전통시장도 코로나를 피해갈 수 없어 그전보다는 다운된 분위기였지만 그래도 오가는 사람들과 흥정하는 장사치들이 말 속에서 ‘살아있음’을 느꼈다.

▲ 강남시장 모습

청량고추 한 봉지 천 원어치와 오이, 양파 등을 사고 아이들 간식거리를 새로 입점한 핫도그 가게에서 조금 샀다. 그리고 영수증을 들고 상인회 2층으로 올라간다. 토스앱의 QR 체크인의 ‘백신접종내역보기’로 10월 1일 이후 백신접종 완료자임을 확인받는다. 경품지급대장에 이름과 연락처를 적자 온누리상품권 5천 원권을 즉석에서 바로 주신다.

▲ 백신접종 완료자이면 전통시장에서 구매한 물품의 가격에 상관없이 온누리상품권 5천 원권을 받을 수 있다.

부천시는 지난 10월 18일부터 10월 내 전 국민 70%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를 달성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백신 이벤트’를 추진 중이다. 20대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코로나보다 코로나 백신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이 확산되어 코로나 백신 접종을 기피하면서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백신 접종을 한 경우 인센티브를 주고자 하는 행사이다. 17개 전통시장에서 지급하는 5천 원권 온누리상품권 지급은 선착순 5,000명을 대상으로 예산 소진 시까지 진행한다. 이 행사로 부천산업진흥원과 전통시장 상인회(주최·주관)은 백신 접종률을 올리고 더불어 매출이 동반 상승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부천의 9개의 전통시장은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를 통해 온라인 장보기가 가능하다. 네이버 사용자들은 별도의 회원 가입 없이 이용할 수 할 수 있다.

비대면 시대를 연 코로나의 영향으로 전통시장도 변하고 있다. 부천의 전통시장은 지난 6월부터 본격적으로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총 9개의 전통시장이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를 통해 온라인 장보기가 가능하다. 네이버 사용자들은 별도의 회원 가입 없이 이용할 수 할 수 있으며 네이버페이를 이용해 쉽게 결제할 수 있다. 적자생존(適者生存)!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다. 변화에 민감하게 적응하는 적자들이 살아남게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