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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 맞은 정장 입고 면접 보러 갑니다!청년구직자 대상, 면접 정장 무료 대여
정선주 시민기자(복사골)  |  wjd7111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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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9.30  21: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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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있다! 면접을 보러 가는데 필요한 재킷, 바지, 셔츠, 블라우스, 치마와 넥타이, 벨트, 구두까지. 심지어 사장님이 양복 입을 때 맞춰 신으라고 양말 한 켤레까지 선물로 챙겨 주신다. 나가는 길에 기분 좋게 달달한 초콜릿 먹고 힘내라고 초콜릿바까지 손에 쥐여주신다. 

      ▲ 「벼락 맞은 정장」 면접 정장 무료 대여 신청서(사진 오른쪽)를 작성한 후 면접 정장을 고르고 있는 청년 구직자의 모습(사진 왼쪽)  
    ▲ '벼락 맞은 정장' 면접 정장 무료 대여 신청서(사진 오른쪽)를 작성한 후 면접 정장을 고르고 있는 청년 구직자의 모습(사진 왼쪽)

    우선 도착하자 '벼락 맞은 정장' 면접 정장 무료 대여 신청서를 작성한다. 무슨 옷을 골라야 할지 고민일 정도로 너무 많은 옷이 있어 둘러보고 있으니 사장님의 예리한 질문이 이어진다. “무슨 직종에 면접을 가시는 건가요?”, “프런트 안내원요”, “그럼 단정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가 필요해요.” 직종, 연령, 성별에 맞는 옷 스타일을 권해 주신다. 그뿐 아니다. 거기에 오래 면접 의류 매장을 운영하신 대표님의 면접 노하우까지 알려주신다. “안내직이면 목소리가 중요해요. 목소리를 당당하고 밝게 내는 게 중요해요.”

      ▲ 다양한 직종을 위한 다양한 사이즈의 면접 정장을 구비하고 있는 모습  
    ▲ 다양한 직종을 위한 다양한 사이즈의 면접 정장을 구비하고 있는 모습

    필자가 찾아간 날이 요즘 들어 제일 한가한 날이라고 하지만 사장님 내외분은 면접 정장을 빌리러 온 인터뷰이(interviewee)을 상대하느라고 바쁘다. 정장이 얼마쯤 있냐는 질문에 “모른다”라고 답하신다. 너무 많아서 헤아릴 수가 없다는 것이다. 단순히 정장의 양이 많은 것도 있지만 아주 다양한 사이즈의 정장을 가지고 있다. 남성 자켓은 44~130까지, 바지는 44까지 있고 여성 자켓은 44~110까지, 스커트는 44~100까지 구비하고 있다. 혹시 정확하게 핏이 되길 원하면 즉석에서 간단한 수선도 해주신다.

    코로나19 확산에 채용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었다. 공개채용은 커녕 인턴 모집 공고조차, 알바 자리까지 찾아보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20대들은 자신을 버려진 세대라고 이야기한다. 오죽하면 BTS가 ‘로스트 제너레이션’인 10대, 20대를 위해서 UN 무대에 올라 그들을 북돋는다. 변화에 겁먹기보단 ‘웰컴’이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걸어가는 세대이길 바란다고.

      ▲ 면접 정장 뿐만 아니라 구두, 넥타이, 벨트까지 구비하고 있다. 넥타이는 사회 초년생들을 위해 지퍼형으로 되어 있다. 사이즈가 맞지 않을 경우 즉석에서 간단한 수리도 가능하다(직접 수선을 하고 있는 이선미 대표 모습).  
    ▲ 면접 정장 뿐만 아니라 구두, 넥타이, 벨트까지 구비하고 있다. 넥타이는 사회 초년생들을 위해 지퍼형으로 되어 있다. 사이즈가 맞지 않을 경우 즉석에서 간단한 수리도 가능하다(직접 수선을 하고 있는 이선미 대표 모습).

    이런 시대 어렵게 면접 기회를 잡은 취준생에게 면접 정장을 사거나, 유료로 대여하는 것은 부담일 수 있다. 여유가 있다면 무슨 큰 문제일까만 얄팍한 지갑의 취준생들에게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취업 전선에서 면접정장을 공짜로 빌릴 수 있다는 것은 큰 위안이 된다. 이런 위안이 작년 총 이용자 782명이 이용했으며 설문조사 응답자 중 95%가 매우만족·만족한다는 높은 만족률을 보였다.

    “이번에 국가시험에 붙었어요. 최종 면접을 보는데요 양복이 없어서 걱정이었는데 이런 제도가 있다고 해서 예약하고 빌리러 온 거예요. 취업 준비하면서 부모님께 계속 경제적 지원을 받았는데 면접 정장까지 부담을 드리고 싶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에요.” 부천에서 생애 첫 면접을 준비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한 20대 취준생의 이용 소감이다.

      ▲ 7호선에 위치한 면접 정장 무료 대여 업체 (뉴)피닉스의 외관 모습  
    ▲ 7호선에 위치한 면접 정장 무료 대여 업체 (뉴)피닉스의 외관 모습

    부천시는 2019년 6월부터 18세 ~ 39세 부천시 주민등록 청년구직자를 대상으로 면접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벼락 맞은 정장’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대여를 원하는 청년구직자는 워크넷 홈페이지 등에서 구직등록을 한 후 신분증, 워크넷 구직 번호, 면접 증빙자료(면접 장소와 시간을 알려주는 메일이나 문자 등) 지참 (뉴)피닉스를 방문하면 된다. 대여 기간은 3박 4일이다. 벼락 맞은 대추나무로 도장을 새기듯이 취업난에 힘들어하는 청년들을 응원하는 부천시의 마음을 담은 사업이다.

     

    무료 면접정장 대여 장소: (뉴)피닉스(7호선 이수역 5번 출구 근처)

     

    일자리지원팀 (032)625-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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