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인터넷 쇼핑과 배달 음식의 증가로 1회 용품 사용이 늘고 쓰레기 배출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예기치 못한 코로나19로 밀키트와 음식 포장 배달이 늘면서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크다.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쓰레기 자체를 줄이려는 노력과 더불어 분리배출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서 최근에는 분리 배출을 제대로 하는, 소위 잘 버리기를 독려하는 ‘버리스타’라는 공익광고까지 등장하고 환경 관련 캠페인도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 송내역 대합실에 있는 폐건전지 수거함.

우리 세대뿐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해서는 자원을 아낄뿐만 아니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고 잘 버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데 막상 분리배출을 하려고 할 때 귀찮다는 생각에 무심코 일반 종량제 봉투에 버리는 경우가 있다. 부피가 작은 폐건전지의 경우가 더욱 그렇다. 폐건전지를 일반 쓰레기봉투에 버리게 되면 이후 매립되고 중금속으로 인해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키게 된다.

▲ 심곡3동주민지원센터 입구와 상동 소풍터미널 1층에 있는 폐건전지 수거함.

반면에 제대로 분리배출한다면 환경보호와 더불어 철, 아연, 니켈, 망간 등 금속 자원을 회수할 수 있어서 유용한 재활용품이 된다. 폐건전지는 주민센터와 버스터미널, 전철역 등에 비치해 둔 폐건진지 전용 수거함에 버리거나 투명 비닐봉투에 담아 재활용 그물망에 버리면 된다. 그리고 또 하나의 방법이 생겼다. 바로 폐건건지를 새 건전지로 보상․교환하는 것이다.

▲ 폐건전지를 새 건전지로 보상 교환하는 사업 안내 리플릿.

시는 지난 4월 1일부터 크기와 상관없이 폐건전지 10개당 새 건전지 1세트(2개)로 교환해 주는 폐자원 회수 보상 사업을 시작하였다. 행정복지센터 친환경과에 방문하면 되는데, 기자도 직접 경험해보기로 하였다. 일일이 버리기 귀찮아서 모아 두었던 폐건전지를 가지고 중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였다. 입구에서 열 체크와 QR코드 인증을 한 후에 2층의 친환경과에서 ‘폐건전지 수불대장’에 이름과 건전지 수량을 쓰고 새 건전지를 받았다.

▲ 행정복지센터 친환경과에서 폐건전지를 새 건전지로 교환.

새 건전지로의 보상 교환은 1인당 1일 5세트 한정으로 11월 30일까지 진행하며 예산 소진 시 종료된다. 귀찮고 번거롭다는 이유로 무심코 버렸던 폐건전지, 이제는 잘 모아두었다가 전용 수거함에 버리거나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새 건전지로 교환해서 사용해 보자. 환경도 지키고 돈도 아끼는 일석이조의 작은 뿌듯함으로 미소를 짓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