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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미얀마에도 봄은 오는가?부천에서 ‘미얀마 군사 쿠데타 규탄 및 민주화 지지 기자회견’ 열려
정선주 시민기자(복사골)  |  wjd7111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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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3.01  10: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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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가 심상찮다. 전 세계를 쿠데타 소식으로 뒤덮고 며칠 잠잠하다 했더니 몇 시간 전 또 안타까운 소식을 전한다. 지구촌이라는 말만큼 빠르게 언론은 전한다. ‘연이은 피의 일요일’이라고. 꼭 한 달 전 2월 1일에 시작한 쿠데타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국민의 반발은 군부의 실탄 발발로 사람들이 죽어 나가도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지고 있다. 남의 나라 일이기는 하지만 이 나라의 현재가 지금은 역사가 된 한국의 과거 모습인 듯해서 마음이 많이 쓰인다.

      ▲ 28일‘미얀마 군사 쿠데타 규탄 및 민주화 지지 기자회견’참석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하는 모습  
    ▲ 28일 ‘미얀마 군사 쿠데타 규탄 및 민주화 지지 기자회견’참석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하는 모습

    2월의 마지막 날 부천근로자종합복지관에 하나둘씩 사람들이 모였다. 때가 때인지라 출입구부터 발열 체크와 개인 방역을 철저히 체크한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참석 인원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60여 명이나 되는 분들이 모였다. 미얀마를 돕기 위해서이다.

      ▲ NLD 한국지부 관계자의 미얀마 쿠데타 경과보고 모습(사진 위)과 '성명서 발표’모습(사진 아래)  
    ▲ NLD 한국지부 관계자의 미얀마 쿠데타 경과보고 모습(사진 위)과 '성명서 발표’모습(사진 아래)

    NLD(민주주의민족동맹) 한국지부 관계자의 미얀마 쿠데타 경과보고와 몇 명의 한국 대표들의지지 발언이 이어진다. 이윽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성명서 발표’다. 하나. 미얀마는 군부는 군사 쿠데타를 즉시 철회하라! 하나. 미얀마 군부는 민간정부에 정권을 즉시 이양하라! 하나.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민간정부 지도자, 시민사회 활동가들을 즉시 석방하라! 하나. 대한민국 정부는 미얀마 국민의 인권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전 세계에 입장을 표명하라! 모인 이들의 함성 철회하라~ 이양하라~ 석방하라~ 표명하라~가 메아리처럼 건물을 가득 채운다. 이 외침이 미얀마까지 도달할 리는 없지만 그래도 먼 곳 한국에서도 그들의 민주화를 바라는 많은 사람의 관심과 지지가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으리라.

    “미얀마 있는 가족 걱정이 돼요. 한국에서 미얀마 뉴스를 봐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어요. 화가 나요” 짧은 한국어로 자신의 감정을 서툴게 표현했지만 언어로 표현하지 못한 부분까지 다 느껴지는 미얀마 출신의 이주노동자인 뚜야(가명) 씨의 미얀마 사태에 대한 소감이다.

      ▲ 28일 부천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미얀마 군사 쿠데타 규탄 및 민주화 지지 기자회견’참가자들 모습  
    ▲ 28일 부천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미얀마 군사 쿠데타 규탄 및 민주화 지지 기자회견 ’참가자들 모습

    88올림픽은 지구촌이라는 무대에서 한국이 성공적으로 데뷔를 한 날이지만 미얀마에게는 세계의 관심이 올림픽으로 집중된 틈을 타 군사 정권의 무차별 살육극이 있었다. 수도였던 양곤에서 대학생, 공무원, 승려, 교사 등 시민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위에 군사 정권은 무차별 실탄사격을 가했고 최소 3,000명이 사망했다(이후 공식 국가명이 '버마'에서 ‘미얀마’로 바뀌었다). 이로부터 33년이 흘렀고 또 학생들과 시민들,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왔다. 그들은 자동차 경적을 울리고 냄비를 힘껏 두드리며 세 손가락을 들어 그들의 저항을 온몸으로 표시한다.

      ▲ 기자회견장을 가득 채운 미얀마 쿠데타를 규탄하는 포스터들  
    ▲ 기자회견장을 가득 채운 미얀마 쿠데타를 규탄하는 포스터들

    3.1절이다. 3.1운동이 한국의 독립으로 바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이 운동은 일제 식민지 지배에 저항하여 학생, 독립운동가, 선비, 농민, 기생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한 전 민족적인 시위였고 일제의 강점에서 벗어나려는 한국의 처절한 몸부림이었다. 임시정부 수립으로 이어진 3.1운동은 한국 민주주의의 뿌리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의 국민적 항거가 국민의 힘으로 새로운 역사를, 민주주의를 만들어가는 미얀마의 뿌리 역할이 되길 희망한다.

    부천은 재한미얀마인들에게 제2의 고향 같은 곳이다. 미얀마 이주노동자 활동의 중심이며 미얀마의 민주화를 열망하는 민족민주동맹(NLD) 한국지부가 부천에 소재하고 있다. 부천지역 <태국-미얀마 국경지대 메솟 난민 교육지원을 위한 시민모임>은 미얀마 유치원, 초등학교를 지원하며 중·고등학교를 설립하고 미얀마 민주화 인사를 후원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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