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가회의 부천지부는 매년 ‘부천문단’, ‘부천작가’, ‘부천청소년문학’ 등 3개의 동인지를 발행하고 있다. ‘부천작가’는 2001년부터 발행하고 있는 동인지다. 2000년 5월 부천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 모여 2001년 시와 수필, 소설, 서평 등으로 구성된 창간호 발행을 시작으로 현재 21호까지 발행되었다. 이는 작가들의 문학적 특색을 드러내는데 크게 기여하였으며 작품의 다양성을 접할 수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작가회의 부천지부에서는 ‘복사골 문학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 30회를 맞이한 ‘복사골 문학상’을 비롯하여 다양한 창작 활동과 전시회 등을 중심으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의 ‘부천작가상’은 지난해 시작하여 2회째 이다. 이 상은 복사골문학상의 문학성을 전제로 문학인으로서 전인적인 부분까지도 아우르는 폭 넓은 상이다.

‘부천작가상’은 회원으로 입회한 지 3년 이상 활동한 등단 작가로 그간 출간한 저서가 두 권 이상으로 당해 연도에 출간한 저서가 반드시 있어야 하며 부천작가회의 발전에 이바지한 자로 각 분과 임원회의에서 결정하여 연 1회 시상한다. 이번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인하여 연기 되었다.

이번 제2회 수상자는 한성희 작가다. 한성희 작가는 2005년 한국작가회의 부천지부에 ‘수필시대’ 로 등단했으며, 2006년 제3회 부천신인문학상 수필부문에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부천에서 10년 동안 목요 문학나들이의 사회자로 활동하였으며 한국작가회의 부천지부 부회장 등 삶의 시간과 공간을 문학과 공유된 수상자이기도 하다.

▲ '십이령' 표지 앞면

2011년 ‘가시연빅토리아’ 첫 수필집으로 출간하였으며 이번에는 두 번째 수필집이다. 그 속에는 38년을 함께 살아가는 남편에 대한 고마움과 고향 울진에 계시는 부모님의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특히 작가의 작품집(수필)에서는 아버지가 그녀를 부르고 그녀는 담담하게 대답하는 행간의 의미로 품어내고 있다. 그것은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고향이 되어 준 가족이 있었기 때문이다. 작가의 글에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와 가족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십이령’은 독자들의 고향일 뿐만 아니라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집을 방문하는 기회와도 같다.

▲ '십이령' 의 한성희작가

작가상을 수상하는 한성희 작가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부천에 대한 글을 많이 쓰고 진정성 있는 진솔한 글로 독자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전했다.

부천지부 최금왕(동화작가) 사무처장은 “같은 여자로서 삶을 솔직하게 풀어나갈 수 있는 용기와 힘을 배우고 싶고 앞으로 살아갈 날인 ‘삶의 십이령’을 동행하고 싶은 작가이다." 라고 말했다.

누구나 한 권의 책을 만들고 싶은 소망이 있다. 나를 비롯하여 우리가 살아가는 이야기를 평소에 한 줄씩 써 보는 것은 어떨까? 그것이 소망을 현실로 만드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