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장 6개월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시대에 고령의 어르신들의 하루 일상은 ‘집콕’이다. 젊은이처럼 사람과 나눌 수 있는 연락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해 코로나 이후에 친구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잘 살아있는지, 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특히, 독거노인들은 몸이 아픈 것보다 더 무서운 건 사회와 동떨어져 있다는 느낌이 들 때라고 했다.

▲ 유튜브 방송으로 어르신 건강을 책임집니다~

부천소사노인복지관 ‘노인맞춤돌봄서비스’(이하.맞·돌)는 독거어르신들의 외로움·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폰·태블릿pc를 이용해 실시간 유튜브 교육을 지난 7월부터 방송하고 있다. 강좌는 어르신들의 건강식을 위한 ‘영양교육’, 한글을 완전하게 익힐 수 있는 ‘한글교육’이다. 유튜브 방송은 어르신 집으로 1:1로 찾아가는 ‘맞·돌’생활지원사가 미디어 접근을 쉽게 알려주면서 함께 시청한다.

▲ 자~지금부터 영양을 드릴게요~

▲ 오늘은 내가 요리사~

'영양교육’은 7월 10일(매주 화) 12시 반에 처음 시도하였다. 영양사가 짠 식단 재료를 생활지원사가 어르신 집으로 챙겨 가 방송을 같이 보며 요리를 한 뒤, 점심시간에 맞춰 식사를 한다. 어르신들이 쉽고 간단하게 배울 수 있는 건강식 음식이 주류를 이룬다. 홀로 있는 어르신들의 식습관과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한글, 이제 자신있어요~

'한글교육’은 7월 16일(매주 목) 2시부터 첫 방송을 시작했다. 한글을 몰라 평생이 서러웠던 어르신 10명이 생활지원사와 함께 미디어를 통해 보고 듣고 배운다. 배우지 못한 한 때문에 자녀들 공부를 많이 시켰다는 어르신의 말을 생활지원사가 채팅 창에 올리기도 한다.

▲ 한글교육 유튜브 방송

소사노인복지관의 ‘맞·돌’ 박현진 팀장은, “홀로 계신 취약계층의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미디어 접근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배울 수 있다는 자신감, 사회와 이어져 있다는 소속감을 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 저, 입학했어요~

‘맞·돌’장영진 복지사는, “지난 4월에는 어르신들 소일거리로 콩나물 재배기를 나눠 드렸다. 집에만 계실 수밖에 없는 요즘, 젊은이처럼 방송을 보면서 공부도 하고 먹을 것도 만드니 많이 즐거워하신다.”며 “향후 원예 유튜브 방송을 할 계획이다. 꽃을 가꾸며 우울함을 치료할 수 있다 하니 신청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리 시의 ‘노인맞춤 돌봄 서비스’는 2020년 1월에 탄생했다. 현재 3곳(소사·원미·오정)노인복지관에서 230여명의 생활지원사들이 ‘맞·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맞·돌’이란 만 65세 이상의 독거노인에게 생활지원사들이 1:1개인별 맞춤형 돌봄을 제공하는 서비스 사업이다.

아울러, 우리 시는 7월 말부터 한 달간 ‘노인맞춤돌봄서비스’신청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맞돌’ 신청 지원 대상은 만65세 이상의 돌봄이 필요한 독거노인이다. 신청방법은 주민등록상 주소지의 행정복지센터 희망복지과에 신분증을 지참하여 방문상담하면 된다.

 부천소사노인복지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070-4639-5504, (032)719-7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