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사업이 2020년 우리 시에서 첫 출발했다. 우리 시는 2020년부터 노인돌봄서비스 4개를 1개로 통합하면서 지난 11월 원미·소사·오정노인복지관에서 ‘생활지원사’ 230여명을 공모했다.

▲ 도당어울마당에서 교육받는 생활지원사

'생활지원사’란 독거노인(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이 거주하는 가구를 찾아가서 개인별 서비스를 담당하는 관내 시민들이다. 이들은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구비하는 게 필수고, 중증독거노인이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이 악화되면 신속대처 해야 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된다. ‘생활지원사’는 원미노인복지관 105명, 소사노인복지관 75명, 오정노인복지관 60여명으로 발탁되었고 50대가 주류다.

부천시 노인복지과 노인지원팀 발표에 따르면 우리 시는 2019년 11월 말 기준 노인 인구는 10여만 명 12%로 2022년이 되면 14%를 넘겨 고령사회로 진입할 예정이다. 따라서 ‘생활지원사’ 사업은 중장년의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우리 시의 노인고령사회 돌봄 욕구도 충족시켜줄 것으로 예상된다.

▲ 생활지원사와 함께

지난 1월 2일(목) 원미·소사·오정노인복지관에서 230여명의 ‘생활지원사’들의 발대식이 있었다. 이들은 관내 각 어울마당에서 독거노인들의 맞춤돌봄서비스에 대한 교육을 받고, 당일 1인당 12집을 배정받았다.

원미노인복지관 소속의 김모 생활지원사는, “12집을 배정받았다. 2집은 덕유마을의 중증 독거노인이다. 중증노인은 대략 80대 인 것 같다. 직접 찾아가서 2시간 정도 앉아서 얘기나 식사 등을 도와준다. 일주일에 2번을 찾아가고, 나머지 가구 10집은 전화로 안부 확인만 하면 된다.”며 “처음 하는 일이라 긴장도 되지만,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는 자신감도 있고 우리 부모님 생각도 많이 난다.”고 했다.

또, 소사노인복지관 ‘생활지원사’ 이모씨는, “나도 처음으로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 생활지원사들의 폰에 앱을 깔아서 실무자와 수시로 소재 파악하면서 독거노인 일상에 이상이 생기면 바로 처리할 수 있도록 교육을 받았다.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기분이 들어 신난다.”며 기대에 차 있었다.

'생활지원사’는 1년 기간으로 근무를 한다. 물론 근무수당을 지원받고 있지만 지역사회 독거어르신들의 건강을 돌보는 50대 중년들의 새로운 일자리 도전이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