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내어울마당 입구에 보랏빛으로 디자인한 커다란 현수막이 시선을 끈다. 바로 부천문화원의 문화예술축제 알림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천문화원의 문화가족예술제가 마련되어, 지난 12월 6일부터 시작되었다.

▲ 송내어울마당, <부천문화원 제19회 문화가족예술제> 알림 현수막.

12월은 여러모로 마무리를 하는 때인데 배움의 현장도 그러하다. 한 해의 배움을 마무리하면서 그간에 갈고 닦은 솜씨를 자랑스럽게, 때로는 수줍게 선보이는 자리와 행사들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부천문화원의 ‘문화가족예술제’도 그 중의 하나이다.

▲ 송내어울마당 지하 1층 아리솔갤러리 전경.

매년 2월에 시작되는 부천문화원의 강좌는 수강료도 저렴하고 대부분 주1회 수업이어서 시간도 부담 없다. 또한 12월에 예술제를 통해 한 해 동안 배운 것을 시민들과 나누고 있다. 지난해에는 ‘우리들의 하루하루를 담았습니다’라는 주제 전시로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 캘리그라피 작품.

올해는 ‘우리들의 가장 눈부신 하루’를 주제로 12월 6일 공연과 더불어 12월 16일까지 문화가족 작품 전시회가 진행된다. 송내어울마당 지하 1층 아리솔갤러리에 마련된 부천문화원의 문화강좌, 동아리강좌 수강자들의 작품 전시는 다양할 뿐만 아니라 멋진 솜씨로 한참을 들여다보게 한다.

▲ 서양화 작품.

전시는 플로리스트, 전통음식 레시피, 서예, 캘리그라피, 꽃차소믈리에, 비즈공예, 연필 데생과 색연필화, 서양화, 한국채색화 등 여러 가지 볼거리가 가득하다. 또한 나무에 글씨나 그림을 새기는 ‘서각’ 작품이 새롭게 선보였다

▲ 서각(위 왼쪽), 연필데생과 색연필화(위 오른쪽), 꽃차소믈리에(아래 왼쪽), 서예(아래 오른쪽) 작품.

초겨울인데도 한겨울 같은 추위로 자칫 움츠려들기 쉬운 때이다. 송내어울마당에 들러 한 해 동안 배우고 익힌 이들의 솜씨를 선보인 문화가족작품전도 관람하고 위층에 자리한 도서관에서 책도 보며 다가오는 새해를 계획해 보는 것은 어떨까. 전시회는 오는 12월 16일까지다.

▲ 비즈공예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