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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게 화합하는 따뜻한 중동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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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16  14: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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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미경 부천시 중동 마을자치과 총무팀장

    부천시는 각종 행정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7월 동 행정체제를 36개 동주민센터에서 10개 광역동과 28개 주민지원센터로 혁신적 전환을 했다.

    중동은 광역동 출범 3개월을 지나오며, 광역동 가치실현을 위한 실천 과제를 구상했다.

    첫째, 아름다운 중동 만들기

    파주에서 시작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인천 강화, 김포까지 확산되면서 9월 27일 개최 예정이던 상동가을소리음악회가 하루 전날 갑자기 취소되었으며, 경기권 모든 축제나 행사가 연이어 취소되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방지를 위해서는 당연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3개월간의 축제 준비를 끝내고 설레는 마음으로 음악회를 기다리던 축제추진위는 개최하기 불과 몇 시간 전 축제를 취소해야 한다는 결정을 해야만 했다. 허탈함과 망연자실함은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 어려운 심정이었을 것이다.

    우리는 그들과 현실을 이해하고, 아쉬운 마음에 공감해 주었으며, 축제 준비에 따른 노고를 진심으로 인정하였다, 비록 축제는 개최되지 못했지만....

    이번 일을 겪으면서 보이지 않는 소중한 점을 얻었다.

    그것은 주민자치위원회 스스로 각각의 생각과 의견을 모아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해냈다는 점과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치위원의 역량은 월등히 높아져 성공적 축제 개최만큼이나 값진 실력을 갖출 수 있게 된 점이다.

    점이 모여 선이 되고, 찰나가 모여 시간이 되고, 과정이 모여서 실력이 되는 것을 자치위원 스스로가 느꼈던 순간이었다.

    둘째, 화합하는 중동 만들기

    광역동 시행으로 중동권역 중‧상동은 이미 제도적으로 통합되었다. 시스템으로 말하자면 하나의 하드웨어는 갖춰 놓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간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었음에도 중동, 상동이라는 행정동으로 구분되어 남의 동 축제로만 여긴 ‘중동장말축제’와 ‘상동가을소리음악회’는 7월 광역동통합 이후 9월, 두개의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 속에 각각의 축제가 아닌 중동 광역동 우리들의 축제로 인식하게 했다. 이는 축제를 통한 광역동 성과의 1단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축제를 통한 광역동 성과 2단계는 어떤 방법일까? 생각해본다. 2020년 장말축제와 가을소리음악회는 각각 8회, 10회째를 맞이한다. 신생 축제가 아니기 때문에, 이제는 도약하고 성숙해져야 할 때이다.

    성숙한 마을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겠지만, 그중 핵심은 주민 참여·주민 화합일 것이다, 행정은 이 과정에서 축제 품앗이, 축제 통합‧격년제 개최 등 성공사례를 소개하고 좋은 의견을 서로 학습하면서 축제를 통한 주민화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셋째,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따뜻한 중동 만들기

    우리나라는 세계 11위의 경제 대국이지만 경제적 위기를 겪거나 정서적 어려움에 처해있는 가정이 아직도 많다.

    중동만 봐도 2019년 10월 현재 기초생활수급자 846가구, 한부모 142가구, 돌봄이 필요한 홀로어르신 98명, 그 외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249가구로 적지 않은 상황이다.

    더구나 제도권 안에 있는 대상자는 사회보장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제도권 밖에 있는 복지사각지대의 어려움은 지역주민의 관심과 사랑이 큰 힘이 된다.

    금년 10월 현재, 중동 복지협의체에는 물품(환가금액 4,960여만원)이 모금되어 돌봄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움의 손길은 여전히 필요하며 공적부조만으로는 결코 지역 내 복지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발생한다.

    동(洞)이란 한 개의 우물을 함께 사용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고 한다.

    현실은 녹록치 않은 여건이지만 어려운 이웃에 대한 나눔의 따뜻한 손길이 지속되어 소외된 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길 바란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광역동 행정체제가 이론적으로 아무리 좋다고 해도 현실에서 구현하지 못한다면 구슬은 알알이 흩어져 굴러다녀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행정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광역동 실현의 단계적 로드맵과 비전을 제시하고, 때론 지역사회 민관협력의 구심체 역할을 수행하여 내실 있게 차근차근 다듬어 갈 수 있도록 조력해야 할 것이다.

    ‘아름답게 화합하는 따뜻한 중동’은 우리의 관심과 노력으로 광역동의 가시적 성과로 발현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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