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울빛도서관에서 상영 중인 '생명의 빛 오로라'

많은 사람들의 버킷 리스트에 있다는 오로라 여행. 부천시 소사본동에 위치한 한울빛도서관 3층 천체투영실에서는 오로라 돔(Dome)영상을 상영 중이다.

오로라는 우리 나라에서 보기 힘든 풍경이기 때문에 추운 겨울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직접 오로라를 보기 위해 북유럽, 캐나다로 떠난다. 한여름 한울빛도서관에서 만나는 '생명의 빛 오로라'는 어떤 모습일까?

30분간 오로라의 전설, 발생과정 등의 소개를 들으며 천체사진가 권오철 작가님이 캐나다 옐로나이프에서 촬영한 환상적인 오로라를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 오로라는 주로 초록색 빛을 띄고 강력한 오로라가 발생하면 붉은색과 푸른색 빛이 만들어진다.

오로라는 북쪽을 물들이는 오로라의 붉은 빛이 새벽 노을과 비슷해 북쪽의 새벽을 뜻하는 '오로라 보리앨리스(Aurora borealis)'라는 라틴어에서 유래됐다. 현란한 오로라 댄싱을 일컫는 오로라 서브 스톰을 보며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 상영 시간 내내 곳곳에서 "이야", "우와"하는 탄성이 터져나왔다.

특히 오로라 영상을 상영하는 천체투영실은 70석 규모로, 외관은 일반 영화관과 비슷해 보이지만 천정에 지름 10M의 돔스크린이 있어 의자를 90도 이상 뒤로 제쳐 하늘을 올려보듯 영상을 볼 수 있다.  

▲ 한울빛도서관 천체투영실 내부 모습

극지방에서 사람들이 눈밭에 누워 밤하늘 오로라를 보는 것처럼 관람객들도 오로라가 쏟아져내리는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는 한여름 오로라 구경이 이색적이고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될 것이다. 

6살 하린이 아빠는 "아이가 오로라를 처음 봐서 신기해 했고 호기심을 갖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 이런 좋은 시설과 프로그램을 자주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오로라 돔영상은 무료며, 부천시 공공서비스 예약사이트(reserv.bucheon.go.kr)에서  7월 27일(토) 5시, 8월5일(월) 4시, 8월7일(수) 4시 온라인 예약을 한 후 관람 가능하다. 5세 이상부터 이용할 수 있지만 어두운 것을 무서워 하는 아이들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상영 시작 후 입장이 어려우니 반드시 상영 시간 전에 입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