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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자연이 함께 하는 대안학교 '산학교'삶과 교육이 하나 되는 초·중등 9년제 대안학교, 웃음꽃 장~터 열려
김영미 시민기자(복사골)  |  samal4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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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09  1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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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성주로34번길에 아이들이 마음껏 놀며 즐겁게 배우는 학교가 있다. 우리나라 공동육아의 역사라고 할 수 있는 대안학교(초중등 9년제)‘산학교’다.

  ▲ 퍼레이드 개막식을 준비하는 학생들  
▲ 퍼레이드 개막식을 준비하는 학생들

지난 6월 8일, 오전 11시반 ~ 오후 4시, ‘산학교 웃음꽃 장~터’가 열렸다. ‘산학교’는 비인가 학교이다. 2001년 가교였던 산학교는 2005년 정식개교 됐다. 어린이 공동육아로 시작한 어린이집이 초등학교로 연결되면서 현재 중등 9학년까지 있다. 학생은 모두 70명이다. 초등 과정에서는 국어, 수학을 배우고 중등과정에서는 토마토, 누에 키우기 등 학생들이 정한 프로젝트로 운영되고 있다. 아이들은 ‘산학교’에서 모든 학교 과정을 수료한(학비 있음)뒤 검정고시를 봐야 일반학교로 진학할 수 있다. 모든 운영의 주체는 70명 아이들의 학부모다.

  ▲ 시켜만 주세요-심부름센터  
▲ 시켜만 주세요-심부름센터

이날 ‘산학교 웃음꽃 장~터’의 개장식 인사는 다른 어느 장터와는 완전 차별화되었다. 내빈석이 없었을 뿐더러 내빈 인사도 볼 수 없었다. 각 부스를 담당하고 있는 아이들·학부모들의 우스꽝스러운 퍼레이드가 시작되면서 모두의 웃음 소리만이 운동장을 에워쌌다. 점심, 저녁 설거지 팀도 각자의 고무장갑을 휘두르며 학교 운동장을 한 바퀴 돌았다.

산다는 것이 어느 것 하나 시시하다고 밀어 낼 수 없음을 알게 되는 장~터였다.

  ▲ 어르신을 대접합니다-어르신 나르샤  
▲ 어르신을 대접합니다-어르신 나르샤

특히, 동네 어르신을 대접하는 ‘어르신 나르샤’, 심부름센터의 ‘무엇이든 심부름 해 드려요’, 졸업반 학생들의 ‘졸업여행경비를 위해 지갑을 열어라’ 퍼레이드는 구경꾼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보여 주었다.

  ▲ 여행경비에 도전하는 졸업생들  
▲ 여행경비에 도전하는 졸업생들

중등 9학년인 정창윤 군은 “초등1학년 때부터 쭉- 산학교를 다녔어요. 중등 9학년은 현재 9명이에요. 중등생이 되면 아산으로 이동학습을 가서 우리가 원하는 프로젝트를 만들어 실행도 실패도 해요. 여행, 진로 연구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직접 밭을 가꾸면서 자연과 함께 해서 좋아요.”

중등 7학년인 박상민군은, “저는 일반학교를 다니다 산학교에 편입해서 왔어요. 과거 학교보다 더 다양하고 자신의 수준에 맞춘 수업을 해서 행복하고 운영회의도 직접 해요. 그리고 학교 시설물도 아끼는 마음도 배우고 친구들과 싸우고 난 뒤 화해하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요. 불편한 점이 있다면 학교 운동장이 좁아요.”라고 했다.

  ▲ 카라`새싹 어머니  
▲ 카라`새싹 어머니

아울러 카라, 새싹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초등학생 엄마는 “입학할 때 생태교육이 좋아서 교사진, 먹거리가 좋아서 등 각자 자기만의 이유로 모여들었지만 아이가 졸업할 때 우리는 아이보다 훨씬 더 성장해 있을 것 같아요. 온 마을이 아이를 키우는 거죠.”라며 웃었다.

한편, 산학교에서는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싶은 어린이를 초대한다. 사계절살이가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시간 : 아침 9시 30분~오후4시 30분. 장소: 산학교(부천시 성주로 34번길 40)

모집 : 7세~10세(8명~20명 이내). 참가비:1회 3만원/ 4회 1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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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의 마음보다는 성적을 1순위로 여기는 오늘의 교육. 오로지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이 교육의 지상목표가 된 세상 속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그러나, 성주산 자락의 ‘산학교’아이들은 산과 함께 자연과 더불어 성장한다. 비가 오면 우산을 쓰고, 빗방울 소리를 들으며 고인 물웅덩이를 놀이로 삼고 눈이 오면 온 세상은 아이들 놀이터가 된다. 하루도 거르는 일 없이 매일매일 벌어지는 산놀이는 아이들의 훌륭한 배움터이자 곳곳이 보물창고인 셈이다.

산학교 651-1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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