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챔버 오케스트라가 지난 5월 16일 찾아가는 문화활동으로 부천상록학교에서 클래식 공연을 펼쳤다. 이번 공연은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드럼으로 이루어진 현악 중심 앙상블로 학생들에게 친숙한 곡들로 2차례 진행되었다.

오프닝곡으로 멘델스존 sinfonia No.7in d minor 1악장을 연주하고, 청소년들에게 클래식 음악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영상을 곁들인 만화주제가 '콩순이', '토토로' 와 '사랑을 했다' 등 친숙한 음악 위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또한 성악가 김수진은 무대 위가 아닌 객석에 내려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풍부한 공연을 펼쳤다. 아모르 파티가 연주될 때 학생들이 앞에 나와 춤을 추는 등 호응이 좋았다.

▲ 부천상록학교에서 S챔버 공연

▲ 김수진 성악가와 함께하는 시간

부천시는 문화소외지역과 소외 시설을 직접 찾아가 공연하는 문화 서비스인 '2019년 찾아가는 문화활동'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S챔버는 3년째 중복 장애 특수학교 부천상록학교에 찾아가 음악회를 진행하고 있다.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장애우들에게 음악회 공연을 통하여 문화예술 욕구 충족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

▲ S챔버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상록학교 학생들

S챔버 리더 손애영 음악감독은 "이번 공연은 지역에서 클래식 음악을 자주 들을 수 없는 청소년들을 위해 공연하게 되었다. 음악을 통해 청각 뿐 아니라 시각과 몸 동작까지 이끌어 내어 참여도 할 수 있어 그 뜻이 높았다" 고 평가했다. 그리고 공연장을 직접 찾기 어려운 장애우들에게 '우리도 공연장에서 잘 들을 수 있어' 라는 자존감을 증진시켜 주는 의미로 "넌 할수있어!" 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상록학교 담당자 윤수아 교사는 "학생들이 음악을 좋아해서 예술 공연 등을 많이 초청하고 싶다. 찾아가는 문화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는 기회가 되서 좋았다."고 말했다.

S챔버는 클래식 대중화 사업과 청소년 음악 교육에 앞장서고 있으며, 다양한 컨텐츠 개발을 통한 공연으로 부천지역의 문화발전과 소외지역의 음악 공유에 이바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