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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差異)는 더 큰 가능성입니다!부천마루광장에서 문화축제 ‘다ㆍ多ㆍÐa’ 열려
정선주 시민기자(복사골)  |  wjd7111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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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19  21: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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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1일은 2002년 유엔이 정한 ‘세계문화다양성의 날’이다. 각국의 문화를 존중하고 문화 차이로 인한 민족 간의 갈등을 극복하며, 문화 다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지정된 날이다.

  ▲ 부천 문화축제 ‘다ㆍ多ㆍÐa’에 참가중인 아이 모습  
▲ 부천 문화축제 ‘다ㆍ多ㆍÐa’에 참가중인 아이 모습

부천에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5월 19일 부천마루광장에서 문화축제 ‘다ㆍ多ㆍÐa’가 열렸다. 부천시가 주최하고 부천문화재단과 부천민예총, (사)부천이주민지원센터가 공동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문화다양성주간 축제로는 5번째, 부천다문화축제로는 19번째를 맞는 축제이다. 한국어, 한문, 베트남어의 ‘많다’라는 글자를 조합한 ‘다ㆍ多ㆍÐa’는 문화의 다양성을 뜻하며 '그 차이를 존중하고 즐기자'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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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도 부천마루광장은 들썩거린다. 날씨 때문에 행사 진행을 걱정했던 사람들의 마음은 단지 기우(杞憂)였다. 다양성을 즐기고자 맘을 먹고 온 사람들과, 지나는 길에 이 궂은 날씨에 도대체 뭔 일을 하나 싶어 기웃거리는 많은 사람들로 행사장은 가득 찼다.

부천에 살고 있는 이주민과 관내 문화단체들이 운영하는 30개 부스에서 문화다양성과 세계문화를 체험한다. 몽골,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얀마, 페루, 베트남, 태국 등 여러 나라의 문화 차이를 체험해 보는 부스와 한국에서는 흔하지 않은 서아프리카 악기를 체험한다. 노동인권에 대해 알아보고,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OX퀴즈를 풀고, 성소수자 차별 반대에 서명도 해보고, 진흙으로 다양한 얼굴과 표정을 만들어 전시하고, 꽃으로 사람을 표현하고, 한가지 약속 캠페인에도 참여를 해 본다. 그러나 아쉽게도 부스와 더불어 다양성을 주제로 한 많은 무대공연들이 계획되어 있었으나 궂은 날씨로 다 진행되지는 못했다.

  ▲ 부천문화축제 ‘다ㆍ多ㆍÐa’의 이모조모 참가 모습  
▲ 부천문화축제 ‘다ㆍ多ㆍÐa’의 이모조모 참가 모습

다문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필자라 매년 축제를 둘러보고 참여한다. 다양성을 말하는 방식이 해마다 완전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한다고 볼 수 없지만 해마다 조금조금씩 달라지는 것은 확실하다. 동남아시아의 문화체험에 불과했던 다문화와 다양성이 우리 사회의 소수자들까지 포함하는 좀 더 큰 다문화, 다양성의 무대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더디어도 꾸준히 가면 된다.

  ▲ 부천문화축제 ‘다ㆍ多ㆍÐa’에 참가하고 있는 사람들과 다양성의 상징 무지개 모습  
▲ 부천문화축제 ‘다ㆍ多ㆍÐa’에 참가하고 있는 사람들과 다양성의 상징 무지개 모습

“한 가지 풀만 먹고 자란 사슴뿔은 한 가지 병만 고칠 수 있고, 스무 가지 서른 가지 풀을 먹은 사슴뿔은 스무 가지 서른 가지 병을 고친다.” 동의보감에 나와 있는 말이다. 다양성이 가지고 있는 힘이 어디 병 고치는 일에만 국한돼라. 요샛말로 창의력 만렙의 아이템이 바로 ‘다양성’이 아닐까. 문화다양성이 가는 길이 늘 맑은 날만 있진 않을 것이다. 가는 그 길에 오늘처럼 비가 내리고 바람 또한 부는 날씨도 있을 것이다. 다양성이 가지는 그 차이를 구별 지어 나누고 ‘다르다’와 ‘같지 않다’를 차별할 것이 아니라 그 차이를 큰 힘으로, 창의성으로, 상상력으로 발전시켜 한국의 문화와 경제, 환경까지를 아우르는 새로운 동력으로 정착되길 바란다.

  ▲ 12일 문화공간DD에서 벌어진 '다양성은 리듬을 타고'의 현장 모습  
▲ 12일 문화공간DD에서 벌어진 '다양성은 리듬을 타고'의 현장 모습

‘차이를 즐기자’ 2019년 문화다양성 주간행사는 5월 12일 문화공간DD에서의 ‘다양성은 리듬을 타고’로 시작해서 ‘나만의 문화 알리기’, ‘맞장 설장구 시즌2’, ‘환경과 문화를 담은 그릇 만들기’, ‘연기가 눈에 들어갈 때’, ‘김성건-형상전형의 전환展’ 등으로 이달 31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부천 시민 누구나 사전 신청으로 참여할 수 있다.

부천문화재단 문화진흥부 320-6362, (www.bc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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