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송내사회체육관에서 지난 4월 20일, 21일 이틀에 걸쳐 부천시의회 의장배 탁구 대회가 열렸다. 부천에 탁구인이 이렇게 많을까 싶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펼쳐 보이기 위해 124팀, 540여 명이 참가하였다. 관람객과 함께 1천여 명이 탁구를 즐겼고, 상품으로는 자전거를 준비했다.

첫날에는 희망부에서부터 시작하여 5부, 4부, 3부, 2부, 1부까지 남, 녀 승급대회가 열렸다. 둘째 날에는 이벤트 대회와 복식 대회에 80여 팀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부천시 대표 선발대회를 겸하였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올라갈 수 있다. 희망부는 16강, 5부 이상은 8강에 들어야 급수 인정이 된다.

이번 대회에 참석한 오정동 ‘부천우편집중국’ 탁구팀은 3백여 명의 직원 중에 탁구동아리 활동 참가자는 30명으로, 직장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탁구를 하거나 퇴근 후 탁구를 한다고 한다. 점심시간에 탁구 코치를 초청하여 지도를 받고 있다. “탁구의 매력에 푹 빠져 하루하루가 즐겁고, 이렇게 건강하게 운동을 할 수 있어 좋다” 고 했다. 이 팀은 대회 동아리명을 “부탁회”로 내세워 상품 홍보와 함께 선수 응원에 흥미로운 눈길을 끌기도 하였다.

‘파란 탁구 동우회’는 현수막만 읽어 보아도 보는 이로 하여금 젊은 기운이 전해지는 느낌을 줘 행사의 즐거움을 더했다. 탁구공 크기 40 미리, 2.7 그램 탁구공이 어디로 튀어 오를지 몰라 긴장되는 순간, 응원의 힘은 선수의 심리에 영향을 미친다. 각 동아리에서는 현수막을 준비하여 걸어 놓고 자기 소속 팀원이 승점을 얻을 때마다 응원에 열기를 더했다. 행사장에 음식을 준비해와서 함께 먹으면서 탁구를 즐기고 단합행사하는 축제의 장이다.

요즘 탁구장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노약자나 은퇴 후 큰 부담 없이 운동을 하며 건강을 돌보고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계절에 상관없이 운동할 수 있음도 한몫이다. 탁구장을 찾은 초심자들은 고수들의 운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언제 저렇게 멋지게 탁구를 쳐보나 동경심을 갖게 된다. 하지만 쉽게 스포츠의 멋진 자세와 기량을 얻을 수는 없다. 꾸준한 노력을 필요로 한다.

부천시에는 부천체육관과 종합운동장, 송내사회체육관에 탁구장이 있으며, 원미어울마당과 소사어울마당에는 실버 탁구동아리도 있다. 생활 체육을 즐길 수 있는 작은 탁구장이 가까운 곳에 있어, 주민들의 건강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

한편 부천시 탁구 협회에서는 '부천시 탁구 꿈나무 후원회' 희망 아카데미를 준비 중이다. 중학교 1팀, 고등학교 1팀으로 남, 녀 각 1팀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부천시 탁구대회는 3회, 전국대회도 1회 열릴 계획이다.